예수! 나를 위하여...

작성자
송도 중고등부 조예원
작성일
2020-04-05 12:58
조회
354
오늘 말씀은 십자가 사랑에 무뎌져 있던 나를 다시금 그 사랑에 돌아갈 수 있게 해주었다. 예수님을 가장 아프시게 했던 것은 육체적 고통이나 조롱에 대한 비참함이 아닌, 죄를 짊어지심으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 되실 때의 고통이였다는 사실은 너무나 말도 안되게 가슴 아픈 것이었다.

우리는 어떤 다른 이들의 이야기보다, 죄없이 해를 입은 순수한 이들의 이야기에 우린 더 오래 마음아파하고 화를 낸다. 작은 동물들의 이야기에 슬퍼하고 작은 들꽃이 꺾일 때에도 눈을 찌푸리는 것은 그들이 우리에게 무해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작은 생물들에게도 우리의 마음은 움직이는데, 하물며 나를 온전한 길로 이끄시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는, 철저히 무죄하신 예수님께서 겪으신 아픔들은 나의 마음을 참 슬프고 속상하게 한다. 예수님을 그토록 아프시게 한것이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나의 죄 때문이라는 것은, 교만하고 오만한 나의 마음가짐을 참 많이 부끄럽게 한다. 예수님의 사랑도, 나의 악함도 모두 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이런 것들을 당연시 여길 수 있을까... 무엇이 나를 이토록 교만하고 무감각하게 만들었을까.. 많은 생각이 들며 너무 죄송해서 마음으로 울었다.

집에만 있으면서 잊고 지날 뻔 했던 고난주간 1주일을 더욱 주님께 드려야 겠다. 내가 하는 것들이 그가 겪으신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테지만,  나의 작은 노력들이 쌓이고 쌓이면, 주님이 나를 그의 자리로 이끄실 때 분명 사용해 주실 꺼라고 믿는다. 나의 소소함을 높게 여기시고 기뻐하시는 주님께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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