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구마는 어디로 갔을까 ?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19-11-28 09:04
조회
3096
한때 고구마 전도법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고구마를 찔때 ....
익었나 안 익었나 계속 찔러보듯이 ...
전도할때도 상대방이 교회에 나오겠다고 할때까지
계속 찔러보아야 한다는... 고구마 전도법 ~ !!
친정에 아버지가 농사를 짓는데 고구마를 심어놓긴했는데
고구마를 캘 사람이 없어서 ... 그냥 밭에서 방치하고 있다는 얘길 듣고
딸들이 시간을 내어 캐러 간 적이 있습니다.
농사일이 서투른 지라.... 오후내내 캤는데도 다 캐지 못했고 서너 고랑을 남겨두고 올라왔습니다.
아버지가 연세가 많다보니 ...
어떤 고랑은 거름을 너무 많이 해서 고구마가 너무 크고 ...
또 어떤 고랑은 거름을 너무 안해서 고구마가 너무 적고...
구워먹기에 딱 좋은 크기가 없는 애매모호한 고구마들 (상품가치로 보면 제로상태 ㅜㅜ )
남편에게 시골에 고구마를 다 캐지 못하고 올라왔다라는 얘길 했고
언제 또 한번 가서.. 캐 와야지 하다가 ~~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
남편이 전도하겠다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고구마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합니다.
고구마를 좋아하는 친구를 전도하려면... 고구마와 관련된 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 남겨진 고랑의 고구마를 캐러가자고 약속 했다는데 ...
서로 바쁘다 보니... 약속만 하고 ,.... 정작 캐러갈 시간을 내지 못한 상태로
한파가 몰려오고 ... ... 또 시간이 흘러가던 어느 날...
집에와 보니 .... 베란다 쪽에 두박스 쌓여있던 고구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고구마 어디로 치웠어 ?? 했더니....
그 전도할 친구에게 두 박스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한박스는 너무 큰 것이 담겨있었고 또 한박스는 너무 작은 것이 담겨있었는데 ㅋㅋ
그 어떤것 한 박스만 주기엔 미안해서 ? 두 박스를 다 주면서 ....
내가 너를 위해서 이 고구마를 캐왔으니 넌 꼭 교회에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겨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 고구마가 어떤 고구마인가 ??
상품가치로 보면 귀할것도 없지만 ...저에겐 가격으로 정할 수 없는 것이었기에...
(87세 친정아버지와 친정 엄마의 사랑이 담겨있는 ..,,. )
두박스를 다 주었다는 말에 순간 .... 어이없었지만 ㅜㅠ
한 영혼이 귀하기에....
그 한 영혼이 그 고구마 먹고... 미안한 마음에라도 교회에 나올수만 있다면...
두박스 아니라 20박스인들 아까울소냐.... 했습니다.
우리 친정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 있는 그 친구가
꼭 교회에 나오기를 기도하며...
이상은....
어이없는 고구마 전도법이었습니다 ㅎ
우리가 고구마를 찔때 ....
익었나 안 익었나 계속 찔러보듯이 ...
전도할때도 상대방이 교회에 나오겠다고 할때까지
계속 찔러보아야 한다는... 고구마 전도법 ~ !!
친정에 아버지가 농사를 짓는데 고구마를 심어놓긴했는데
고구마를 캘 사람이 없어서 ... 그냥 밭에서 방치하고 있다는 얘길 듣고
딸들이 시간을 내어 캐러 간 적이 있습니다.
농사일이 서투른 지라.... 오후내내 캤는데도 다 캐지 못했고 서너 고랑을 남겨두고 올라왔습니다.
아버지가 연세가 많다보니 ...
어떤 고랑은 거름을 너무 많이 해서 고구마가 너무 크고 ...
또 어떤 고랑은 거름을 너무 안해서 고구마가 너무 적고...
구워먹기에 딱 좋은 크기가 없는 애매모호한 고구마들 (상품가치로 보면 제로상태 ㅜㅜ )
남편에게 시골에 고구마를 다 캐지 못하고 올라왔다라는 얘길 했고
언제 또 한번 가서.. 캐 와야지 하다가 ~~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
남편이 전도하겠다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고구마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합니다.
고구마를 좋아하는 친구를 전도하려면... 고구마와 관련된 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 남겨진 고랑의 고구마를 캐러가자고 약속 했다는데 ...
서로 바쁘다 보니... 약속만 하고 ,.... 정작 캐러갈 시간을 내지 못한 상태로
한파가 몰려오고 ... ... 또 시간이 흘러가던 어느 날...
집에와 보니 .... 베란다 쪽에 두박스 쌓여있던 고구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고구마 어디로 치웠어 ?? 했더니....
그 전도할 친구에게 두 박스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한박스는 너무 큰 것이 담겨있었고 또 한박스는 너무 작은 것이 담겨있었는데 ㅋㅋ
그 어떤것 한 박스만 주기엔 미안해서 ? 두 박스를 다 주면서 ....
내가 너를 위해서 이 고구마를 캐왔으니 넌 꼭 교회에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겨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 고구마가 어떤 고구마인가 ??
상품가치로 보면 귀할것도 없지만 ...저에겐 가격으로 정할 수 없는 것이었기에...
(87세 친정아버지와 친정 엄마의 사랑이 담겨있는 ..,,. )
두박스를 다 주었다는 말에 순간 .... 어이없었지만 ㅜㅠ
한 영혼이 귀하기에....
그 한 영혼이 그 고구마 먹고... 미안한 마음에라도 교회에 나올수만 있다면...
두박스 아니라 20박스인들 아까울소냐.... 했습니다.
우리 친정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 있는 그 친구가
꼭 교회에 나오기를 기도하며...
이상은....
어이없는 고구마 전도법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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