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입은자로 살아가기

작성자
정은희
작성일
2024-04-01 11:14
조회
124
보혈을 지나 하나님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품으로 한걸음씩 나가네~~

부활주일 성찬식이 진행된 특별한 주일입니다. 지난겨울 한영혼대축제 때 초대되었던 지방에 거주하는 태신자가 오늘 다시금 교회를 방문하게 되어서 제겐 더더욱 특별한 부활주일입니다. 교회를 전혀 모르는 태신자여서 이번 방문을 통해 복음이 두번째 들려지는 것인데 성령님의 폭포수같은 은혜가 예배가운데 태신자에게 임하길 소망하여 기도로 준비하고 태신자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성찬식도 참석하였습니다.

스가랴 3:1-9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나는 은혜입은자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해 주셨습니다. 7절기중 하나인 속죄일에 제비뽑기로 뽑힌 대제사장이 거룩한 절차를 거듭 거쳐 흠없는 상태로만 들어갈수 있는 지성소이고 혹여나 대제사장에게 흠이 남아 있다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지성소인데, 스가랴의 환상중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곧 배설물이 묻은 옷을 입고 지성소에 서 있는 것을 보여주십니다(3절). 그러면서 배설물 옷을 벗겨주시고 아름다운 옷을 입혀 주시겠다고 예언해 주십니다(4절). 또한 단하루만에 이 모든죄를 없애주겠다고 약속해주십니다(9절).

혼자서 스가랴서를 읽을때는 더러운 옷에 큰의미를 두지 않고 지나쳤는데 '더러운'이 대변,배설물을 뜻한다는 오늘 말씀을 통해 더 깊이 와 닿았습니다. 나의 일상 삶속에서 깨끗한 줄만 알고 입고 있던 옷들, 적당히 괜찮다고 여겼던 옷들이 얼마나 하나님 보시기에 더러운 옷이었을까 깊이 생각하며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예배후 먼길 달려와준 태신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선물도 주고 식사도 대접하는 중에 갑자기 성찬식 중에 계속 부르던 찬양이 처음 들었지만 기억에 남는다면서 찬양속에서 계속 나왔던 '보혈'이 무슨 뜻이냐고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보배보,피혈,인류의 죄를 구속하기 위하여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흘리신 피라고 설명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이어 짧게 복음도 전할수 있게 되었고 보혈의 피값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더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보혈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더욱 복음을 전하며 은혜입은자로 살아가기로 다시 한번 다짐하는 부활주일을 보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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