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수) 고난주간 특새 목사님 말씀 정리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4-03-27 20:18
조회
85
2024/03/27(수) 고난주간 특별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정리

본문: 마가복음 15장 6-15절

제목: 바라바

본문에서 민란은 종교적, 정치적 반란을 뜻한다. 아마 바라바는 열심당원으로서 로마에 대항한 유대 혁명가였을 것이다. 그런 바라바를 풀어주는 것은 빌라도에게 상당히 내키지 않는 일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빌라도에게는 총독으로서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바라바는 로마 제국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라도는 아무런 죄를 찾지 못한 예수님 대신에 바라바를 풀어주기로 결정한다. 그 이유는 바로 종교지도자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서이다. 빌라도는 군중의 폭력적인 심리를 의식한 것이다. 지성적인 개개인조차 군중 속에 파묻히게 되면 선동되기 쉽다. 크리스천은 선동되어서는 안 된다. 분노와 같은 감정에 의해 행동해서는 안 된다. 크리스천은 오직 하나님의 뜻에 의해 행위해야만 한다. 아무리 합리적이고 옳은 행위라고 할지라도 기도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빌라도는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시기'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시기란 성령에 대한 불순종과 관련된 죄이다. 당시 예수님이 행한 능력과 깊고 놀라운 말씀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이 메시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은 메시야를 거부했다. 왜냐하면 메시야가 오는 순간 그들의 권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권력에 중독되었다.

본래 불뱀에 물릴 심판은 우리가 당할 심판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장대에 달린 놋뱀과 같이 십자가에 달리셨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 본래 십자가에 달릴 바라바 대신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다. 우리가 바로 바라바이다. 십자가 형벌은 원래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이었다. 바라바라는 이름은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우리 대신 달리신 이유는 우리가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의 소설, <바라바>에서 '바라바'는 육체적인 십자가 형벌은 면하지만, 영원한 구원은 얻지 못한 채, 본래의 삶으로 돌아간다. 우리 또한 소설 속 바라바와 같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십자가 형벌을 면했지만, 진리에 거하지 않고, 여전히 죄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는가?

매일 매일, 하나님의 그 끊을 수 없는 사랑에 감격하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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