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중에 끝까지 침묵하시다_승리를 이루는 무력함

작성자
구진숙
작성일
2024-03-26 13:17
조회
118

3/26 고난 중에 끝까지 침묵하시다(고난주간 2일차)_막15:1~5

“우리의 무력함은 죄로 인한 사망권세 아래 놓여 있지만, 예수님의 무력함은 구원이라는 승리의 권세를 이루셨습니다.” 아멘!

세상속에서도 잘못된 결정에는 수많은 변명과 억지스런 증명이 따르지만, 바른 결정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함을 종종 보곤 합니다.

나 역시도 말씀이 기준이 아닌 내가 기준이 되는 결정에는 뭔지 모르게 비굴해지고 어설픈 변명만 늘어놓게 되는데,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내 안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빌라도 앞에 선 예수님…
공회는 자신들의 기득권, 유익을 위해 아무 죄도 없는 예수님을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로 공개선언하는 신성모독죄’로 공회에서 판결하고 그것으로 모자라 사형을 언도받게 하기 위해 빌라도 총독 앞에 선 예수님에게 내란음모죄(정치범)를 추가했다고 합니다.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막15:3)

공회와 빌라도 총독, 그들은 당장 눈앞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채 하루도 안되는 시간에 영원히 씻을 수 없는 변명과 불명예를 택했지만 예수님은 그에 아무 대꾸도, 대항도 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지게 하신 하나님 계획에 순종함으로 구원의 승리를 이루러 한 걸음 더 나아가셨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막15:5)

죄로 인해 연약할대로 연약해진 날 위해,
문제 앞에 무기력하게 포기하거나 아무 것도 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날 위해,
문제를 이기고 더 크신 예수님께서 스스로 ‘아사셀’(레16:10), 대속의 희생제물이 되어주셨다는 말씀을 기억하겠습니다.

오늘도 물끄러미 아무 말씀도 없이 나를 바라보시는 예수님, 그 눈을 피하지 않도록 하려합니다.
그 사랑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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