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라.. 기억하라..

작성자
이현정
작성일
2020-11-29 21:44
조회
781

지난 주일과 이번주일 말씀을 듣고 6월부터 지속되었던 신명기 큐티를 마무리하며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것들을 기억하고 기억하기 위해 기록을 남겨 봅니다.

이스라엘 광야 1세대가 그토록 떨치지 못했던 노예근성. 죄성. 그것은 매일 내리는 만나와 메추라기, 깨어진 반석에서 터져나오는 신령한 음료를 마시면서도...매일 함께하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면서도 물이 없는 현실, 메마른 광야를 마주할 때 바로 터져나오는 불평과 원망, 애굽을 그리워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그것이 이스라엘만의 모습만이 아닌 바로 오늘 나의 모습이었습니다. 주일에, 새벽에 들려오는 말씀을 통해 내가 죄와 죽음으로부터 건짐받았고 오늘의 호흡을 허락받았고 내 삶의 모든 것을 주님께서 공급해주셨음을 성령의 은혜로 느끼고 깨닫지만, 직장에서, 세상에서, 가정에서 만나게 되는 현실앞에 나는 여지 없이 원망하고 불평하고 때로 믿음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주저하곤 합니다. 내게 처한 상황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저울질하기도 하며 믿음으로 순종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버겁게, 짐으로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의 종 되었던 그들을 건져내듯이 세상의 종 되었던, 죄로 인해 죽었던 나를 살려내셨고, 자유를 주셨으며, 영원한 생명의 길을 보이셨고, 한결같은 사랑으로 오늘도 내 삶을 인도하시며 삶의 필요를 다 아시고 공급하고 계십니다.

끝없이 불평하고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한번도 떠나지 않으시고 그들을 안으시고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듯이 날마다 넘어지고 쓰러지는 저를 여전히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인도하셔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한 영화를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되시는 것이 제 인생 최고의 복입니다.

날마다 그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샘솟는 예배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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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5 14:38

    나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