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작성자
이채현
작성일
2020-11-24 10:25
조회
446
이번 부흥사경회의 주제가 '용서'라는 것을 들었을 때 나는 생각했다. 내가 죄를 지어도 하나님께서 나를 용서하신 것처럼 나도 누군가를 용서해야 하고, 내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도 누군가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 하고 말이다. 그러면서 한가지 더 생각했다. 어차피 누군가와 싸우게 된다면 내 성격상 먼저 용서하지도 용서를 빌지도 않을텐데 하고 말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첫 부흥사경회 말씀을 들었다. 말씀을 듣는데 약간 두려웠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본질인 줄만 알았는데,예배드리기 전 생각했던 말들이 이제 남은 10번의 말씀일 줄만 알았는데 내가 알고 있던 것은 본질이 아니라 피상적이고 추상적이였던 것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내가 잘못 알고 있음을 깨닫고 나서 다시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들으려고 했다.

말씀을 들으면서 가장 마음을 울린 소주제 2가지만 뽑자면 1과와 8과이다. 1과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은 부분은 요셉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셉은 형들이 자기에게 한 일에 대하여 용서했다. 하지만 형들은 용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음가운데 두려움이 있었다. 형들이 두려워한 이유는 용서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말 중에서 또 중요한 것은 요셉이 형들을 용서한 것이 아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요셉의 형들을 용서하라고 하셨기에 즉 하나님께서 개입하셨기에 하나님께서 형들을 용서하게 했다. 이때 요셉은 하나님께 순종했다. 그러므로 용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하는 나의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들으며 형들의 두려운 마음에 공감했다. 그런데 내가 두려워하는 이유가 용서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니..!! 나의 부족함을 느끼고 이제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와 그 사람 사이에 하나님을 개입시켜 용서를 하고 용서를 받는 내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8과에서는 말씀을 들으며 나에게 4가지 질문을 던졌다. 1.나는 내가 만든 하나님 즉 가짜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 않은가? 2.나는 정말로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고, 내 주위에 있는 우상을 타파하고, 우상숭배에 대해 죄를 회개하는 그런 예배자인가? 3. 한사람,한사람이 성전인데 나는 그 성전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사용하고 있는가? 4.나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가? 이 질문의 대한 나의 대답은 O,X,X,X이다. 나는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울었다. 하나님께 너무 죄송해서. 나의 잘못이기에 하나님께 나의 죄를 자백함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오히려 하나님께 불평,불만하고 원망하던 나의 모습에 하나님께서 마음 아파하실 모습이 너무 죄송했다. 그래서 이젠 듣기로 했다.  순종하고, 행하고, 회개하기로.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것처럼 하나님도 나의 말을 들어주실 것이기 때문에..

학교수업으로 인해 오전 말씀은 못 들었지만 오전 말씀을 제외한 총 7과를 들었다. 많은 내용을 3일만에 들었기에 아직 마음에 담지 못한 말씀은 나의 삶의 예배가운데 깊이 묵상를 해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야겠다. 그리고 3일간 말씀을 전해주신 김덕신목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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