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도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3-11-20 12:16
조회
122
하나님께서 지은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손길이 닿는 모든 지면에 가을 추수의 풍성한 수확의 기쁨이 찾아옴과 동시에

우리의 마음에도 풍성한 말씀의 선물 보따리를 풀어 주실 김덕신 목사님과 함께 부흥사경회가 찾아 왔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복음화(한 영혼을 대축제)가 전개된 이후에는 항상 말씀을 관통하면서 반드시 영적 대각성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질적으로도 성장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번 부흥 사경회가 저 개인적으로도 또 한 번 저의 마음에 오직 하나님과 말씀으로 가득 채워지는 진정한 부흥이 일어나기를 앙망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귀한 말씀의 자리에 임하게 됩니다

 

부흥사경회가 시작된 지 아직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제 마음엔 벌써부터 강력한 쓰나미와도 같은 영적인 각성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이어져 온 말씀(회개)에 대해 깊이 묵상해 보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묵상이라기보다는 진정한 회개의 표지라고도 말 할 수 있는 변화, 즉 저라는 인간이

발을 내 딛고 있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조목조목 살펴보게 되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일까요?

실망스럽게도 스스로 내어 던진 질문에 금방 해답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숱한 눈물과 콧물이 뒤범벅 될 정도로 많이 흘리며 회개기도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때로는 흘린 눈물만큼이 회개의 정도와 깊이에 비례되는 것 같아 눈물이 나오지 않으면 억지로

눈물이 흐를 때까지 버틴 적도 있었습니다

잘못한 죄를 비록 부정하기는 하지만 입술로 자백하며 눈물을 흘리면 회개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삶의 영역 어디에서도 흘린 눈물의 빈도와 양만큼의 그 어떤 정도의 변화, 어떤 형태의 변화, 어떤 종류의 변화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이 정도면 나름 괜찮은 신앙생활을 유지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잘못된 판단이었으며 교만한 생각이었습니다

성경을 묵상 할 때 마다 바리새인들을 비난하고 정죄했으나 정작 제 자신이 왕바리새인 이었음을

깨닫고 고백합니다

성경묵상를 통해 진리가 외면된 채 켜켜이 쌓여 올려진 교리적 지식만이 가득했기에 비진리가

제 깊은 내면에 똬리를 틀고 한 컷 웅크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마음은 비진리에 의해 욱여쌈을 당한 채 입술로만 끊임없이 진정한 회개가 아닌 삶의 변화를 전혀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후회만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눈물, 콧물.. 트롯트만 들어도 감정의 카타르시스로 인해 터져 나 올 수 있다는 말씀이 크나큰 자극을 주었고 여전히 계속해서 귓가에 맴돕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영과 혼과 관절과 골수까지 찔려서 쪼개어 지는 심정입니다

저의 마음엔 비진리로 가득하여 여전히 성품이 날카롭고 사납습니다

주변에 저를 안다는 어느 한 사람도 저의 변한 모습이나 언행을 경험 할 수 없었기에 당혹해하거나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람은 본 적도 없고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사실이 참으로도 아프면서도 놀랍고 슬픕니다

 

저는 진정한 회개를 통하여 바울의 삶처럼 모든 것이 변한 가운데서 온유함과 너그러움을 품고

설교하셨던 존귀한 원로목사님을 무척이나 닮고 싶어햇습니다

오늘 말씀 중에도 그분의 삶이 살짝 언급되셔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덧입고 개인적인 삶과 습관과 성품과 모든 행실을 통하여 저에게 본이되어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전해주시는 말씀은 항상 진리의 말씀이라 여기며 세상에서 가장 겸손한 청중이 되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분의 바램과는 다르게 저의 말구유 같은 마음에 비진리만 가득 채워진 것 같아 같아서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에 울컥해지기도 햇습니다

그런 찰나에 위로의 말씀이 저의 귓가에 생생히 전해졌습니다

 

“회개도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정말이지.. 모든 것이 은혜이며 감사임을 고백합니다

참으로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제 마음엔 여전히 비진리로 가득하지만

그래서 아직 진정한 회개를 통한 삶의 변화는 일어나지 못했지만

저에게는 그 무엇보다 성품과 삶의 변화에 대한 갈망이 무척이나 크답니다

 

나의 변화에 대한 갈망과 하나님의 때가 교차되는 카이로스의 시간에

진정한 영적 대각성을 통한 회개의 부흥이 저에게 임할 것을 믿습니다

바로 그 시간이..

이번 부흥사경회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지 못한 비진리의 부분을 하나님 말씀의 대언을 통해서

양날의 말씀의 검으로 들추어내어 주시고 제거해주시는 목사님께 감사와 존경을 담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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