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불행, 그 이유를 아십니까 / 네 압니다.

작성자
학생 2부 고3 학생
작성일
2023-11-21 23:40
조회
154
나의 정체성은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찾는다

대학이 가장 중요하고 대학으로 앞으로의 인생이 너무나도 달라질 것처럼 이야기 하는 세상과

실제로 어느 정도 그러한 현실 사이의 괴리 속에서 나 자신을 점점 잃어갔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사람은 고난을 겪을때 내가 어떤 것에 의존했는가에 대한 본질, 그 참 모습이 드러난다고 했다.

나에겐 그것이 "타인에게 비춰지는 나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내가 현대판 바리새인,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였음을 다시금 회개하고 생각케되는 시간이었다.

내 정체성이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정해졌기 때문에, 내 중심이 사랑 그 자체이신 하나님이 아니셨기에 나는 더 고난 속에서 불행할 수 밖에 없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율법을 지키는 것은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말씀대로 살아내는 것은 참 어렵다고 생각했다.

매주 학업의 무게와 부담감 그리고 혼잡함 속에 그냥 내 처지에 초점을 두고 교회에 안 나간다고 하다가도, 안 나가면 죄책감이 드니까 주일성수는 꼬박꼬박 해왔다.

하지만 그건 어제 목사님 말씀처럼 간신히 예배에 나오는 것에 불과했다.

내가 교회와 말씀이 무겁고 부담스러웠던 것은 중심이 되신 하나님이 아니라

교회에서 보여지는 내 모습을 두려워했기 때문임을 깨달았다.

내가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내서 말씀을 봤을 것이기에

큐티가 내 아침의 과업이자 숙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동안 환경으로 자신으로 학업으로 대인관계로 고생한 이유는

결국 자동차의 엔진이 고장 나듯

하나님이 날 버리신 것도 아니었고

나를 포기하신 것도 아니었고

남 탓을 하고 핑계대는 죄 때문이었다

마음고생을 한것을 되돌아보며, 아 내가 하나님을 잘 몰랐구나

지식적으로만 알고 모르는 것 만도 못하게 행동하고 있었구나

나는 불성실한 동료들을 지적할게 아니라

제일 불성실한 마음가짐을 가진, 병자고 환자였다

진료를 받아야 할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나였는데 계속 남 탓을 하고

아담이 범죄 전후로 갈리듯, 나도 그냥 질투,시기,비난 속에서 불평만 늘어놓고

내가 하나님이 된 듯이 살았음을 깨달았다.

사랑이 없고 비 진리가 중심이 되어 살아가니 율법도 지키기도

마음 씀씀이도 행동들도 다 악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듯이 살아내야 한다.

이렇게 많은 깨달음을 얻었음에도 집에 와서 아빠의 잔소리에 화를 내는 나를 보았다

목사님 말씀대로 죄의 결과대로, 나는 내가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웠다

그래서 아빠에게 즉시 사과했다.

아빠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녀가 되기로 결심한것을 되뇌이며

"아빠, 아빠가 걱정하는 마음을 반복해서 하신 것 에 대해 화내서 죄송해요. 저도 순간 듣다 보니 화가 올라와서 그랬어요. 그래도 아빠 맘 알아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수습을 했다.

그리고 지금 이 나눔을 작성하고 있다.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두지 않고

들었던 말씀을 언제든 떠올릴 수 있게 또 되뇌이고 생각하고 공유하고

말하고 쓰고 듣고

또, 내가 살아가는 지금 이 1분 1초가 하나님이 보시는 삶이라 생각하며

살얼음판 걷듯이, 조심 조심 아껴서 생각해서 곱씹으면서 말해야겠다고 느꼈다.

마음 속에 있는 표현이 말로서 표현이 된다고 하셨다.

내 안전을 책임져주시고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을 계속 의지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겠다.

하나님께 말하고 표현해야겠다.

미움, 시기, 질투, 두려움, 염려를 다 품은 사울처럼 지냈던 육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이 내 주권자 되심을 인정하며 말씀에 순종하고 은혜에 감격하여 기쁨으로 살아내고

행복을 나누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렇게 글을 남김으로서 내가 바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상도 말을 30년 배운 사람이 하루만에 모든것을 바꿀 순 없다고 말씀해주셨다.

내 죄악된 생각을 버리고 주님으로 채우기 위해선 정말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새벽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깨우고, 주일 성수도 20분씩 일찍가서 기도로 준비하고... 다시 주님께 조금씩 더 나아가는 신앙생활로 변화시킬것이다.

나를 끝까지 포기하시지 않는 주님을 신뢰하고 싶다.

좋은 말씀을 통해 인생을 돌아보고 삶의 향방을 정하는 10대의 끝에 말씀을 접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10억보다 더 귀한 말씀을 전해주신 김덕신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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