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진정한 그리스도의 향기(사랑과 용서)를 전하고 싶습니다..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0-11-18 16:16
조회
415
오늘도 여김없이 4시 10분에 세상이 멈춰버린 듯한 적막함을 뚫고 알람이 울립니다..

일어나자마자 졸린 눈을 비비며 옷매무새를 만지고 어둠 한가운데서 빛을 발하고 있는

저의 방에 걸린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다가가서는 이내 무릎을 꿇고 새벽예배에 앞서(지금은 부흥사경회) 10분정도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새벽에 드리는 주된 기도 제목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 가운데 나아가 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하는 기도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시작된 온라인 새벽 예배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드리고 있습니다

주님과의 거리 좁히기를 통해 신앙이 무뎌지지 않기 위한 일종의 저만의 신앙 의지입니다..

더불어 매일 2시간 이상 성경읽기와 묵상을 하며.. 저녁시간엔 영성일기 쓰기와 30분 이상

기도시간을 통하여 신앙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오늘 아침엔 기도하던 중에 “용서하라, 용서를 구하라” 는 마음을 주님께서 주십니다..

감춰져 있던 제 마음 속 깊은 곳의 나의 의와 추악함과 위선, 가증의 감정이 밀려오면서

뜨거운 회개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위대한 도전!!! 용서

이번 부흥사경회의 주제 위대한 도전!!! 용서..

저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너무나도 부끄러우면서.. 이번 사경회 주제와 깊은 연관이 있는

사연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9번 진행된 사경회 시간 동안 감동과 은혜의 시간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무겁고 두려운 마음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은혜의 나눔터에 글을

남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주어진 은혜가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넘어서기에 용기내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모르고 세상적인 삶을 추구하면서 살던 시절...

저는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과 금전적인 문제와 부모님과의 문제로 인해서 심한 갈등을

겪게 되었고 그때 어긋난 관계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복되지 못한 채 서로의 가슴에

무거운 응어리로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이후로는 서로 얼굴보지 않고 지낸지가 벌써 4년 이란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알게 되면서..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 “ 서로 사랑하라 ” 는 말씀은 항상 무거운 짐이 되었고..

그리스도의 향기(사랑과 용서)를 세상가운데 전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은

나의 위선과 가증으로 결코 이루어 질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동생과의 관계에 있어서 용서를 구할 것은 구하고.. 용서 받을 게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를

해주고 싶은 마음은 그 동안 여러차례 있었지만 결코 마음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랜시간 동안 성경말씀과 묵상, 기도, 설교, 성서에 대한 가르침등을

통해 얻게된 하나님의 품성(본질)인 사랑과 용서..

그로 인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에 전하고 싶었던 나의 한결같은 소망..

그 사랑과 용서를 끊임없이 구하고자 매달렸던 나의 노력과 관심은 결국은 이번 사경회를

통해 본질을 모른 채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교리로만 알고 구하고자 했었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나의 의지대로 이웃을 사랑하려고 했고.. 나의 의를 드러내기 위해 용서하려고 했습니다..

사랑과 용서는 결코 내 의지와 힘으로 되지 않았기에 그 동안 그렇게 노력하려고 했어도

여전히 저는 남의 유익보다는 나의 유익을 구하고 있었고.. 남의 조그마한 실수도 정죄하고

비판하고.. 함담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룩해 보이는 입술로는 주님의 사랑과 용서를 끊임없이 외치고 구하고 있었으나..

추악한 나의 마음은 여전히 나의 유익과 나의 의를 내세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잘 것 없는 죄인이었던 저를 용서를 통해 죄사함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신

하나님께서 너는 왜 사랑과 용서.. 긍휼과 베품의 삶을 살지 못하니 하고 책망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사경회 은혜의 시간을 통하여..

저는 이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하나님의 개입으로 인해 주시는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10년 넘게 풀지 못한 용서와 화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오직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만 해결 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추상적이고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이젠,,,

나의 의를 버리고 용기 내어 경험과 실천으로 깨닫고 구하고자 합니다..

십자가의 사랑..

주님은 항상 선하시며 결국은 저를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는 분이심을 절대 믿습니다..

용서와 화해를 통해 그동안 더렵혀져 있던 저의 마음을 회개하고 정금과 같이 하여

그런 주님께 절대 믿음, 절대 순종의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때 비로서 저의 간절한 소망.. 간절한 기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 가운데 나아가 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신실하고 자랑스런 자녀가

되기를 꿈꾸며 그려 봅니다..

끝으로 은혜로운 말씀을 듣게 하시고 깨닫게 해주신 김덕신 목사님과..

목사님의 대언을 통해 “용서를 구하라”는 마음과 용기를 갖게 하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전체 1

  • 2020-11-18 19:22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줄 기회..
    내가 주님을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말씀이 떠오릅니다.

    고난당할 때 하나님을 생각하라
    하나님을 생각하며 참아라 !!
    그 일의 모델은 =예수그리스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위해
    용서와 화해를 결단하고
    이곳에 고백하기까지
    쉽지 않으셨을텐데 ...

    진솔한 고백을 해주심으로
    은혜 나눠주신 집사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