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항상 기억하겟습니다~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0-12-02 14:46
조회
1159
지난주 월요일에 회전근개 파열로 어깨 수술을 받앗습니다

왼팔 부분마취와 수면마취를 통해 수술이 진행되었으며 수술 종료 후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이 잘 되었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위안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수술 당일 오후 8시부터 왼팔 어깨 밑으로부터 손가락까지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하는 것 같더니 마치 마비가 된 것처럼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간호사 분들게 증상을 호소하였으나 마취가 덜 풀려서나 무통주사로 인해 감각이 없을수도

있다고 얘기하였지만 당시의 나에게 찾아온 공포, 불안감과 두려움은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생각해 보아도 대단한 두려움이엇던 것 같습니다..

『아! 수술이 잘못 돼서 마비가 온거면 어떡하지? 내 팔 어떡하지? 이대로 팔을 못

움직이게 되면 일은 어떡게 할 수 있지? 우리 가족은 어떡게 하지?』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팔은 마비 상태로 계속 이어졌고 잠 한숨 못자고 걱정으로만 가득차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몇 번이고 마음을 추스르면서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하였습니다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신 나의 하나님!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제 팔에 감각이

돌아와 움직일 수 있게 인도해주세요.. 하나님만 믿습니다.. 의지합니다..하나님께

제 팔을 맡깁니다..』

하지만 나의 신앙의 민낯은 이 사건으로 인해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나의 믿음의 연약함을 그때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입술로는 하나님만 믿는다고.. 의지한다고 계속 부르짖고 있으면서도 나의 마음 한가운데는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위로가 아닌 불안함과 두려움에 사로 잡혀 쉽게 멈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새벽예배를 드리고 마지막에 다시 한 번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데 마치 마법을

부린 것처럼 손가락부터 마비가 조금씩 서서히 풀리더니 이내 팔 전체가 마비로부터

자유로와지게 되었습니다..

눈물이 끊이지 않으면서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감사와 함께 하나님은 역시 살아계십니다라는

고백이 터져 나왔지만.. 사탄이 이내 연약한 너의 믿음과 새털보다 가벼운 너의 신앙의 무게로 참 잘도

감사를 고백하는구나! 이 위선자야~ 라고 참소하는 듯하여 그 즉시

뜨거운 회개의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다시 한번 깊이 경험하고..

퇴원하여 맞이한 이번 주 주일예배 목사님 말씀은 저에게 다시 한 번 묵상을 통해 깊은

깨달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 기억하라! 기억하라! 기억하라! ” 몇 번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씀..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사랑.. 그리고 감사..

목사님 말씀을 통해서 “ 범사에 감사하라 ”는 말씀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이스라엘 1세대 백성들은 광야에서 매일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만나와 낮이면

구름기둥으로 밤이면 불기둥으로 공급해주시고 인도해주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여

감사함을 깨닫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을 했다고 합니다

저도 어쩌면 그동안 제가 일상적으로 누리고 왔던 그 모든 편안함과 범사가 매일매일

제 삶 가운데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왼팔에 보조기를 4주 정도 차고 있어야 해서 왼팔을 거의 사용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옷 입는 것, 머리 감는 것, 그 어느 것 하나 제 힘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보조기를 차고 잠도 자야해서 정말 불편하고 힘듭니다..

이전의 범사가.. 평범한 일상이..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큰 은혜와 사랑이었음을 다시

한번 묵상하고 깨닫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이..범사가..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와 불기둥, 구름기둥을 매일 경험하면서도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함께하심을 깨닫지 못한 것처럼 내 삶 가운데 언제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고 의심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모든 감사와

은혜를 기억하고 이를 지켜내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끊임없는 기도에

전념해야 할 것을 다짐해 보앗습니다..

아울러 목사님께서 서두에 말씀하신 내용을 묵상하게 됩니다

“ 나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은 기억하고.. 상처를 준 사람은 금방 망각해라”

이번 수술을 경험하면서 많은 기도와 위로, 응원을 해주신 분들의 은혜를 소중히 기억하게

하시고 진정성 있는 감사의 표현을 행동으로 하게끔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의 사랑하는 아내가 얼마나 제게 있어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항상 곁에 있어서 쉽게 무뎌지고 망각 될 수 있는 아내와 자녀의 소중함과 사랑을 항상

고백하고 표현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셧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이번 수술을 경험하게 하시면서..

제 삶의 주권자이시며.. 제 삶 가운데 항상 함께하시고 인도하시며.. 제게 주어진 모든 일상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사랑이심을..그리고 연약한 제 믿음을 뒤돌아보게 하셨으며

연이어서 이번 주 목사님의 설교에 듣는 귀와 깨닫는 마음을 통하여서는..

하나님께서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나를 더 사랑하사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에

나의 마음과 뜻과 성품을 다하여 유일하신 하나님만을 사랑할 것을 다짐하게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 말씀 말미에 가슴 깊이 전해진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오늘 나는 어떻습니까?..

내게 주어진 환경과 여건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저울질 하는 불신앙을 저지르지는

않고 있습니까?

오늘 내게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깨닫는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목사님의 대언을 통하여 깨닫는 마음을 허락하시는 내 안의 성령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리며 항상 진정성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전체 1

  • 2020-12-02 21:07

    에구 ㅜㅜ 그렇게 힘든일이 있으셨군요 .
    어깨도 아프신데 이렇게 장문의 글을 남기시다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니
    감동이 두배로 몰려오네요 ㅎㅎ

    제 남편도 지난주에 김장 도와준다고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는데 순간 움직일수 조차 없는
    통증이 밀려오고 ....
    며칠을 침 맞으며 고생했는데
    그런 고백을 하더라구요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나며 순간 움직일 수가 없는데
    정말 눈앞이 캄캄하고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안 되는
    나약한 존재인것을 절감했노라는 ㅎㅎ

    한 순간도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들이기에
    주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아감이
    또 감사합니다 ㅎㅎ

    집사님 ㅎㅎ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