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사경회를 통해 깨달은 것

작성자
조윤정
작성일
2023-11-24 13:05
조회
72
부흥사경회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마음에 남은 것을 글로도 남겨보려 합니다.

 

첫째, '회개'에 대한 오해가 바로 잡혔습니다.

'회개'란 저에게 있어 어쩌면 참 무거운 주제였습니다. 물론 하나님께 잘못을 고백하고 그것을 돌이키는 것은 어쩌면 용기를 내야하는,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제가 가지고 있었던 회개는 '반드시 눈물을 동반하는' 꽤나 무거운 일련의 행위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옷을 찢고 재를 머리에 뿌리 듯, 저 또한도 그렇게는 못할 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펑펑 울 수 있는 게이지를 풀충전한 후, 잔뜩 무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펑펑 울며 해야만 하는, 그러한 과정으로 여겼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오해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회개'에 대해서 쉽게 할 수 없게 만드는 것 뿐 아니라 감정이나 눈물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내가 회개를 제대로 한 것인지 자책을 하게 만들고, 또 이것은 최초의 회심사건에 대해서도 오해를 만들어 제 안에 있는 구원의 확신도 흔들리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누군가는 예수님을 만난 최초의 회심사건 때 밤을 세워 울기도 했다는데, 나는 처음 예수님을 만나 펑펑 운 그런 경험이 없는데, 그렇다면 나는 회심을 한것인가?'하는 심각한 고민에 몇 밤을 지새우기도 했고, 이것은 저로 하여금 구원의 확신에서 멀어지게도 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자기가 회개했는지도 모르고 회개한 사람들도 많아요!'하신 말씀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고등학교 시절, 자기 변명과 거짓말로 무장된 저에게 어느날 마음속에서 '똑똑똑, 예수님 믿으면 거짓말 하면 안되잖아, 혼나더라도 그냥 사실대로 말하자'라는 마음이 들어왔고 점차 그러한 거짓말과 자기 변명을 하는 모습들은 줄어갔습니다.

그 후, 마음 속 노크소리는 계속적으로 저의 행동과 삶을 변화시켜갔습니다.

어떤 일련의 행위 뿐 아니라 그러한 노크소리에 반응하는 것, 그래서 결국 뒤돌아보면 제 모습이 달라져 있는 것, 그것이 회개라는 사실, 저도 몰랐지만 제가 회개를 하며 지냈다는 사실, 성령님께서 그렇게 역사하셨다는 사실에 참 감사했습니다.

그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목사님께서 해주신 예시를 통해 '이웃 사랑'의 한계에 대해 더욱 넓게 생각할 수 있었고, 진리와 비진리를 구별할 수 있는 잣대를 더욱 새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담임목사님/부목사님 예시를 말씀하신 것, 그런데 그때 부목사님이 아니라 자신의 아들이라면? 이라고 질문을 던지신 그 예시를 통해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은 경우, 이웃사랑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괴로운 경우는, 사실 그정도 지경까지는 사랑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예시를 생각하면서 제 안에 고통이 또다시 들어온다면, 진리와 비진리를 구별하여 비진리를 걷어내고 진리를 들여와 다시금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상속자'라고 일깨워주셔서 갑자기 참 마음이 든든해지고 배부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각하지 못하고 살고 있었던 부분인데, 저는 '하나님의 상속자'입니다. 또, 그런 하나님은 천하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그런 천하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상속자라니... 그것도 예수그리스도 그 은혜로 말미암아 값없이, 거저, 상속자가 되었다니요. 마음이 든든합니다. 이것 또한 일깨워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역시, 말씀을 가까이함이 기쁨이고 힘이 됨을 이번 사경회를 통해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귀한 말씀 전해주신 김덕신 목사님, 그리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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