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길을 걷고 계십니까?

일반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0-12-27 13:09
조회
575
안녕하십니까? 하나님의 철학자 윤휘종입니다. 저는 올 해 두 편의 논문을 KCI등재지(국내전문학술지급)에 게재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철학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철학을 못 합니다.

저는 다만 하나님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잘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잘하게 하셨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하나님께서 갑자기 어느 날 제가 자고 일어났는데, 논문 두 편을 완성시켜주신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죽어라 노력했습니다. 제 거의 전부를 포기했습니다. 돈, 인간관계, 부모님의 기대 모두 버리고,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노력 때문에, 성과를 거둔 것일까요?

그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주시지 않았더라면, 하나님께서 철학에 관심을 갖게 하시지 않으셨다면, 하나님께서 논리적 사고를 선물로 주시지 않으셨더라면, 하나님께서 제게 공부를 가르쳐줄 사람을 붙여주시지 않으셨더라면, 하나님께서 열정을 주시지 않으셨더라면, 하나님께서 좋은 심사위원을 만나게 하시지 않으셨더라면, 저의 성과는 불가능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저를 철학의 길로 부르시지 않으셨더라면, 저는 사명감을 갖고 공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 놓여 있습니다. 제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모든 것이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섭리 앞에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는 결코 교만할 수 없습니다. 신앙과 교만은 양립할 수 없는 단어입니다.

저는 지금 마치 사회부적응자처럼 살고 있습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제 나이에 맞는 삶은 돈을 벌고, 연애도 하고, 가정을 이루는 삶인데, 현재 저는 그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저도 연약한 인간이기에 안락한 중산층의 삶도 꿈꿉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학자의 길이 하나님께서 부르신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No"하시면, 언제든 방향을 돌이킬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길을 걷고 계십니까? 쉬운 길입니까? 잘 아는 길입니까? 편한 길입니까? 남들이 다 가는 길입니까? 부모가 원하는 길입니까?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길입니까? 남들이 우러러보는 길입니까?

잘하고 못 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걷는 길이 하나님의 길인가'입니다.

하니님께서 부르셨다면, 그 길을 걸으십시오. 빛 가운데로 걸으십시오.

무엇이 두려우십니까? 하나님께서는 돈보다 강하시고, 세상보다 크시고, 죽음조차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목숨을 내놓는 길도 요구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에게 멍에를 내려놓으라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멍에를 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멍에는 쉽고 그 짐은 가볍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길을 걸으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당신이 흘린 눈물을 모두 기억하고 갚아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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