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9(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목사님 말씀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1-03-29 07:07
조회
1962
2021.03.29(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목사님 말씀

본문: 창세기 4장 3-4절

제목: 종교와 십자가!

우리는 종종 죄를 잊고 살아갈 때가 있다. 때로는 죄를 세상의 관점에 따라 윤리, 도덕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하나님을 떠나있는 것", 즉 불순종이다. 죄는 3가지 죽음을 초래했다. 1. 육적인 죽음. 2. 영적인 죽음. 3. 영원한 심판.

하나님은 범죄한 인간을 위해 원시언약을 주셨다. 1. 여자의 후손에 대한 언약: 언젠가 구원자를 통해서 죄로부터 건져내신다는 것. 2. 가죽옷을 입히심: 그 구원자가 모든 수치를 가리워주실 것.

세월이 흐른 후, 가인과 아벨은 예배를 드린다. 그러나 둘의 예배는 전혀 달랐다. 가인은 자신이 노동을 통해 거둔 열매로 예배를 드리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를 희생시켜서 하나님께 예배드린다.

서로 극단적인 예배를 드린 이유는 무엇일까? 각자에게 '구속'에 대한 이미지가 달랐기 때문이다. 구원이란 죄로부터 건져낸다는 의미다. 예수님의 이름 자체가 건져낸다는 뜻이다. 구원에는 또 다른 이름이 포함된다. 그것은 '속량'이다. 속량이란 몸 값을 받고 죄인을 자유하게 한다는 뜻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 죄를 속량하기 위해서는 생명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무고한 생명으로 우리를 속량하셨다.

가인의 예배는 종교성이었다. 하나님께서 예표하신 생명이 없고, 다만 인간의 공로와 노력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인간의 모든 종교에는 속량이 없기에 구원도 없다. 반면에 아벨의 예배에는 피흘림이 있었다. 피를 흘린다는 것에는 생명을 내놓는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위기17:11). 아벨의 예배는 언젠가 예수님께서 희생당하실 것에 대한 예표, 원시언약을 담고 있었다.

구원의 또 다른 말은 "덮는다"이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시편32:1). 우리 안에 죄성이 여전히 있기에, 죄를 범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보기에 우리의 죄를 보시지 않는다. 예수님의 피가 나를 덮었기에, 죄가 안 보이는 것이다.

구원: 1. 우리를 건져낸다. 2. 대가지불하여 우리를 자유하게 한다(속량). 3.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덮어서 죄가 드러나지 않는다.

기독교는 독단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구원을 위해서는 오직 예수님 외에 다른 이름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사도행전4:12).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다.

아벨은 인간의 공로가 아닌 피의 예배를 드려 순교하지만, 그의 피가 예배의 온전함을 우리에게 증거한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히브리서11:4). 그 예배만이 하나님께 열납되는 예배다. 피흘림에 대한 약속을 아벨은 계승하지만, 가인은 철저히 거부한다. 이것이 순종과 불순종의 차이점이다. 예수의 보혈을 힙입고 나아가는 예배는 순종의 예배다. 인간의 열심이 아닌 순종의 예배를 드려야 한다. 순종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 신앙의 핵심이다.

매 순간 예배 때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고백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고백하는 것이 바로 순종의 현장, 하나님과 연합하는 현장이다. 내 힘으로 죄에서 탈출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대가지불하신 것이다. 구원도 하나님의 은혜! 살아가는 모든 삶의 현장도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은혜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 은혜를 끊임없이 기억하며 십자가를 바라보는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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