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잠시 시늉만하는 한낱 연극이 아니다.

죽은자와 방불한 몸으로 낳은 하나뿐인 약속의 아들

그 아들을 번제로 드리는 아브라함의 심사란 어떤 것이겠나...

모리아 산에 오르는 아브라함의 처연한 걸음걸음

부모이기에 자식을 번제로 드리라는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가막힌 현실일까 만분의 1이라도 가늠해보게된다. 그러나 그저 상상에 지나지 않겠지.

지금  나에게 당장 같은 명령이 주어진다면...?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순종은 얼마나 실제적이고 절대적인가!

한편, 세월이 지날수록

묵묵히 따라나서고 조심스레 번제할 양은 어디있나이까 하고 묻는 이삭의 질문이 먹먹함으로 다가온다.

왜 몰랐겠는가?

그러니 이삭의 그 처연함과 순종의 마음은 얼마나 깊은 것이었겠나.

고난주간 무엇보다 구속사적 관점에서 풀어주시는 새벽 말씀에 은혜가 풍성하다.

실제적이고 절대적인 순종의 자세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믿음과 확신없이 불가한 일이겠지

아브라함과 이삭이 드러낸 실제적 순종의 길로 나아가는 내가 되길 기도하며 나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