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 통해 배우는 예배의 갈망.

작성자
서혜원
작성일
2021-03-31 10:48
조회
1920
언약의 주체로써
오늘 저의 첫 복음의 현장은
할머니였습니다.

물론...제 입으로 전한 내용은
아니지만..
늘 예배를 사모하시던 할머니에게

코로나의 장벽은 너무 높았고,

일년 가까이 예배를 못나가신 우리 할머니..

고난주간 첫 날에
위험도가 높은 폐조직검사로 입원하신 할머니에게는
우리 은혜의교회 온라인 예배가

너무 귀한 복음의 현장이었음을 느꼈습니다.

오프라인 예배 못지않는 기쁨과 감격의 반응..

목사님의 기도 구절구절마다
아멘. 아멘 외치시는
우리 할머니와 함께 예배하며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혜원아 손 아퍼~ 내려도 돼~   "                                            "나 진짜 괜찮아 ~ 할머니 잘 보여? "                                  "응 아주 잘 보여~~ 그럼 여기 어깨에 기대~"

좁은 병실에서 이어폰 하나로 서로 나눠끼며 챙기며..  무엇보다  너무 소중하고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있었기에   예배 가운데 더 애틋했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의 시간이 너무 빨라       너무 소중하고 아깝고, 할수만 있다면 붙잡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하나님이 거하시는 그 영원한 기쁨의 나라를 향해 한걸음 더 가까이 가시겠지요..

그 앞에 들려지는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더욱더 구원으로 이끄시는 예수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귀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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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거듭할수록 가까워오는 구원 계획.                          예수를 바라보며 순종하였던 아브라함과 이삭.그리고 믿음의 선조들..

순종은 하나님의 나라를 품은 자들이 가진                       가장 좋은 승리이지.않을까 생각됩니다.

할머니의 믿음이 늘 그렇게 승리하셨듯이..

또 할머니의 기도가 우릴 지켜주었듯이..

할머니의 말씀 끝에는 꼭 감사가 있었듯..                        그 믿음의 모습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목숨도 바꿀 수 없는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시고,

그 십자가로 인해 구속하여 주신
그 깊고 진한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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