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말, 욕의 말

작성자
최승아
작성일
2023-11-26 23:46
조회
171
"인내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갑작스런 고난에도 입을 다무는 것", "내 마음속에 하나님이 계시면 우리는 욕하지 않는다"

 

나의 평소 태도를 돌아보게 해 주었다. 다른 사람과의 불필요하고 기분 나쁜 마찰이 있을 때면 나 스스로 그 상황을 해결하고 그 사람을 벌주고자 했던 마음이 비진리임을 깨닫게 되었다. 순간 머리에 무언가를 크게 맞은 듯 멍한 기분이 들면서 지금까지의 나의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되돌아보았던 것 같다.

어쩌면 난 지금까지 예수님을 본받는 것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 같다. 말로는, 고백으로는 하나님 자녀답게 주님만 의지하며 살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내 삶의 주권자로 여기고 있지 않았나, 싶다. 주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며 꾸준히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내가 고백했던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게 아닌 것만 같은 기분. 나는 지금껏 하나님이 속에 계신 척만 하고 살았던 걸까?

김덕신 목사님 말씀을 통해 평소 생각해보지 못하여 깊이 가라앉아 숨어 있던 부분까지 끄집어 수면 위로 올려보내어 반성할 수 있는 기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내가 했던 모든 '욕'과 '비진리'의 행동들을 회개드린다. 회개로부터 순종이 나옴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마음속에 모시고 인내함으로 기도로 나아가는 내가 되도록 매순간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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