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5(금)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요약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1-10-15 08:50
조회
249
2021.10.15(금)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요약

본문: 에레미야 36장 20-26절

마음 아픈 내용이 본문에 담겨있다. "이것이 우리의 본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이스라엘 백성, 특히 그 중에서도 '왕과 방백들이 얼마나 하나님께 극악무도했는가'를 발견할 수 있다. 위치도, 배움도 중요하지 않다. 듣지 못하면, 그 삶 자체는 황폐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수준을 자랑한다. 그러나 지금 들려오는 말씀이 없다면, 그 삶은 피폐해지고 만다.

유대력으로 대속죄일은  7월이다. 그런데 본문의 시기는 9월이다. 이를 미뤄 볼 때, 말씀이 왕 앞에 상납되기까지 이미 2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왕에게 이 말씀이 들려졌을 때, 왕은 옷을 찢으며 돌이키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찢어버리는 패역한 일을 저질렀다. 이 얼마나 방종한 일인가? 그들의 마음은 돌보다 더 단단하게 굳어있었다. 그렇기에 여호야김 시대에 희망은 없었다. 그들에게 듣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돌이키는 것이 아닌, 예레미야와 바룩을 잡아들이는 것을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겼다. 듣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비극이다. 

"쉐마 이스라엘", "들으라 이스라엘이여"는 신명기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들으라"고 말씀하셨을까? 왜냐하면 들어야만 그들이 언약을 기억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라 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말씀하실 때, 그 말씀을 듣고 깨닫고 돌이키는 서민들이 있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그 말씀을 듣고 이를 갈았다. 똑같은 말씀인데, 누군가는 듣고, 누군가는 거부한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차이는 바로 마음밭에 있다. 예수님께서는 네 가지 밭의 비유를 드신다.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어떤 것은 육십 배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13장 3-8절-

 

같은 씨가 뿌려질지라도, 옥토에 떨어지지 않으면, 그 씨는 열매를 맺지 못 한다. 그러므로 열매를 맺지 못 하는 문제는 말씀이 아닌, 마음에 있다. 듣는 것이 그 사람의 실력이고, 듣는 것이 그 사람의 수준이고, 듣는 것이 그 사람의 영성이다. 예배 때 말씀이 잘 들려오는지 점검해야 한다. 듣고 깨닫고 돌이키는 마음이 내게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찢으며 불로 태워버린 그들의 행위는 실상 자기 인생을 불로 태워버린 행위이다. "말씀을 듣고 순복하는가", "겸비하여 무릎을 꿇는가", 매 순간 신실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말씀 앞에 나아가야 한다. 오늘도 여전히 들려오는 오늘의 말씀으로 사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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