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4(목)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요약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1-10-14 08:23
조회
485
2021.10.14(목)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본문: 예레미야 36장 11-19절

바룩은 예레미야가 전해 준 모든 말씀을 기록했다. 그러고 나서 바룩은 기록한 말씀을 백성들 앞에서 낭독하기 시작한다. 그때 미가야는 그 말씀을 듣고, 본인이 들은 말씀을 몇몇 지도자들에게 전한다(12). 그 지도자들 또한 바룩을 불러, 기록한 모든 말씀을 낭독하게 한다(15). 그들은 바룩이 전한 말씀을 듣고 놀라며, 이 모든 말씀이 어찌 기록되었는지 물은 후, 예레미야와 함께 숨어있으라고 바룩에게 말한다(16-19).

고관들은 그들이 들은 말씀을 왕에게 전달한다. 과연 그들은 말씀을 전달하기에 앞서 먼저 깊이 깨닫고 회개한 후, 왕에게 말씀을 전할까, 아니면 돌이키지 않은 채 정보만을 전달할까? 중요한 것은 단지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깨달아 옷을 찢으며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러한 현장은 드러나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스피커' 역할만을 할 뿐이다. 이것이 이들의 한계이다. 말씀을 듣고, 돌이키고, 신뢰하며, 하나님께 자기 자신을 온전히 위탁하는 삶이 너무나 복되다.

설교 말씀을 들을 때, 그 자리에 있지 않은 가족 구성원(예를 들면, 남편)이 이 말씀을 듣기를 바라는 것은 스스로를 단지 '스피커' 역할에 제한시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보고 듣고 깨닫는 것이다. 그럴 때, 설교 말씀을 듣는 현장에 없는 가족 구성원에게 진정으로 본인이 깨달은 말씀이 전달될 수 있다. 리더는 단지 '전달자'에 그쳐서는 안 된다. 말씀을 전하기 앞서, 그 말씀이 자신의 마음을 관통해야만 한다. 듣고 깨달은 말씀이 일만가지 방언보다 크다. 말씀을 듣고 성찰할 때만 그 말씀이 내게 복이 된다. 교사들이 다음 세대를 가르칠 때, 먼저 교사의 마음 속에 큰 파장이 있어야 한다.

오늘도 말씀 앞에 전적으로 순복하고 돌이키는 진정한 회복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통해, 그동안 내가 '스피커' 역할에 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귀한 말씀을 우리 가족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지, 내 삶 속에서 그 말씀이 짙게 드러나는 현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가족에게 "교회 나오라"는 말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그 말씀이 내 삶을 관통하고, 그에 따라 내 삶을 통해 "아,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라는 마음이 우리 가족에게 들 수 있도록 살아가고 싶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