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3(수)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1-10-13 08:28
조회
477
2021.10.13(수)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본문: 예레미야 36장 1-10절

우리는 본문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를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은 끊임 없이 당신의 백성들에게 언약을 선포하신다. 백성들은 그 말씀을 들으면 산다. 그것이 복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언약을 짓밟고 하나님을 외면하는 데에 더 열심을 냈다. 언약을 떠나고 우상 앞에 무릎을 꿇고 패역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 없는 비극을 맞이하고 말았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요시야 왕때부터, 너에게 불렀던 모든 나의 말을 기록해보아라."(2) 예레미야는 갇혀 있는 상황에 있기에, 동역자 바룩에게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전했던 모든 말씀을 기록하게 한다(4-5). 바룩은 예레미야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을 낱낱이 기록한다. 그 기록문을 가지고 바룩은 성전에 나아간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속죄일에 금식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 바룩의 낭독문을 듣고 그들이 돌이키길 하나님은 기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과연 그들은 얼마나 깨닫고 돌이킬까?

두 가지 경우가 있을 것이다. 첫 번째 경우는 그들이 말씀을 듣고 옷을 찢으며 돌이키는 경우이다. 두 번째 경우는 그들이 듣지 않고 계속해서 패망의 길을 걷는 경우이다. 첫 번째 경우가 실현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들이 대속죄일에 금식하며 나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말씀이 들려오는 현장은 그들에게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의 금식은 '종교적 쇼'에 불과했던 것이다.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가 병행되는 시대에, 절제해야 하는 여러 사정(의료진, 교사)으로 본당에 들어오지 못할지라도, 밖에서 예배당을 바라보며, 예배를 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마치 자동차극장에서 하듯이 말이다. 예배에 대한 전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하나님은 그들이 돌아오길 기대하셨다. 사랑하기에 기대하는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기대대로 깨닫고 돌이켰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듣는 귀, 깨닫는 마음, 보는 눈이 우리 안에 있기를 희망한다. 동역자들이 듣는 마음과 보는 눈을 통해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리고 믿음으로 섰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오늘도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더 사무치는 마음으로 행동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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