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처럼 몰아쳐오는 그 감동과 사랑

작성자
임서영
작성일
2023-12-11 22:50
조회
209
12월 9일 뮤지컬 '더 북'을 보고 받은 은혜를 작게나마 나눠보고자 합니다.

뮤지컬의 어느 대사 중, 이런 대사가 있었습니다 "나는 십자가 앞에 섰을 때 십자가에 대한 내 마음이 요동치지 않아. 내 마음이 너무 잠잠해" 라는 대사가요.

그 장면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울컥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십자가 앞에서 덤덤했던 저의 모습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가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하나님 앞에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워졌습니다.

늘 나와 함께해주시는 주님이신데. 내가 어떤 모습이든 똑같이 사랑해주시는 하나님 앞에 나는 아무 감사와 감동 없이 살아왔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까지 저의 모습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밖에서든 집에서든 늘 성경과 관련된 얘기, 신앙관련 얘기를 해주시는 아빠가 있습니다. 아빠는 그저 아빠가 받은 은혜들을 제게 나누고 싶으셨을 뿐인데, 저는 그런 얘기를 하실 때 마다 듣는둥 마는둥 하며 아빠가 해주시는 얘기들을 잘 듣지 않았습니다. (미안해요 아빠..ㅎ)

어쩌면 아빠한테 하는 행동들을  하나님 앞에서도 보이고 있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내게 말씀해주시고, 이끌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내가 원하는것만 바랬던건 아닌지..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고 무뎌졌던 제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제 가슴속에 십자가를 향한 감동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십자가를 바라만 봐도 울컥해지고, 또 십자가를 떠올리며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 감격, 십자가를 향한 갈망이 제 마음속에 파도처럼 넘쳐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우리 은혜의공동체 모든 분들께서 십자가 보혈.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그 사랑을 기억하며 매순간 넘쳐나는 감격과 감사를 지니고 살아가실 수 있도록 힘써 기도하겠습니다 !
전체 1

  • 2023-12-13 15:38

    아빠한테 하는 행동들이 하나님 앞에서도 보이고 있는것이 아닌가 !!
    내가 하나님을 외면하고 원하는 것만 바랬던 것은 아닌지에 대해
    고민하는 서영 자매님의 고백 !
    너무 멋지고 귀합니다

    고백이 풍성한 것도 아빠를 닮았나요 ?
    고2 학생의 고백이 어찌 이리 깊고 풍성할수가 있는지요 ㅎㅎ
    별 다섯개 드리고 싶네요.
    사랑하고 축복해요
    메리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