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 헤세드를 한 아름 담아 크리스마스 멋진 선물로 베풀어 주신 목사님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낌없이 섬김으로 귀한 자리를 만들어 주신 은혜의 교회 동역자 분들과

두 시간의 러닝타임이 언제 흘렀는지도 모를 정도로 감동과 감격에 흠뻑 빠져 관람 할 수 있도록 열연해주신 배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름 없이 죽어간 그들의 용기와 피와 생명으로 지켜 낸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를 공연을 통하여 은혜의 교회 성도들에게 깊이 깨닫게 하여 주심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몇 해 전 아내와 함께 뮤지컬 요한복음을 보러 다녀 온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감명 깊었고 은혜 충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로도 2시간 넘는 거리였고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마지막 전철을 간신히

잡아타고 밤 12시가 넘어 녹초가 되어 집에 도착했던 너무나 힘든 여정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뜻하지 않은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은혜의 공동체 온 가족이 누리는 크리스마스 선물..

정말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교회에서 뮤지컬 공연이라니요

더북; 성경이 된 사람들을 공연한다구요??

너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서 선뜻 관람하러 나서지 못했는데

정말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그것도 맨 앞자리..

배우님들의 감정과 숨결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은혜 충만했고 감사 했습니다

공연의 주된 스토리라인은 성경을 덮으려는 자 그러나 펼치려는 자들 간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압도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람시간 2시간 중 숨 죽여 가며 1시간이 넘도록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본 것 같습니다

공연에 나오는 롤라드 중 한명의 인물의 여정에 감정이입이 되면서 나라면 저런 상황에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며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상상 속으로 푹 빠져보기도 했습니다

더 할 나위 없는 은혜와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그 날의 감동과 은혜가 물 밀 듯 밀려오는

것만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은 성경책이라고 합니다

정말 놀랍고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에 아이러니 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안 읽히는 책 또한 성경책이라고 합니다

마음 아프고 경각심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 또한 성경을 읽는 시간을 가지기 보다는 오히려 입맛에 맞는 신앙서적을 찾아 탐독에 할애하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하루의 여가 시간 가운데 성경을 묵상하거나 신앙서적을 탐독하거나 기도를 하는 등 경건의 시간에 집중되기 보다는 각종 SNS, 인터넷, 좋아하는 TV 시청, 취미활동에 빠져있는 시간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성경을 덮으려는 자 그러나 펼치려는 자..

펼치려는 자들의 숭고한 희생의 댓가로 이제는 얼마든지 나의 손에서 손쉽게 펼쳐 질 수 있는 성경책..

하지만 저는 언제든 성경을 가까이 두고 읽을 수 있으면서도 애써 외면하며 무시하며 읽지 않으려는 자에 속한 것 같아 부끄러웠고 낯이 뜨거워졌습니다

더불어 요즘은 예배 참석 할 때도 성경책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오히려 성경책을 들고 다니거나 목사님 말씀 중에 펴 놓거나 하면 괜스레 유난 떠는

사람으로 비춰질까 하여 살짝은 눈치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커다란 전광판에 선명하게 성경 말씀이 비춰지고 때로는 생생하고 웅장한 드라마 바이블을 통해서 귓가에 쏙쏙 전해져 오다보니 구태여 성경책을 가지고 다닐 이유가 더 없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어렸을 적에 어머니를 따라서 잠깐 교회를 다녔던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어려서 다른 기억은 모두 사라지고 없지만

여전히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찬양이 한 곡 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헤어졌으나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서 ~`♪♪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공연을 보고나서 한참을 위에 찬양의 가사를 읊조렸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좀 변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꼭 변해야 살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 동안의 안일함과 나태함과 게으름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성경보다 세상을 더 많이 사랑하고 있는 저를 보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더 가까이 하며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을 주십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늘 스마트 폰 켜는 일 이었습니다

스마트 폰이 잠시라도 꺼져 있거나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어찌 할 바를 몰라

불안해하고 초조해합니다

스마트 폰을 통해 들려오는 여러 이야기와 가십거리들이 하나님과 말씀을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삶 가운데 스마트 폰 대신에 하나님 말씀을 온종일 붙들고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성경책을 항상 지척에 가까이 두며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저의 호흡이 되어 숨, 쉼, 삶이 되길 원합니다

어플을 통해 쉽게 듣던 성경 말씀은 잠깐의 틈에도 바람에 나는 겨와 같기에

성경책에 기록된 말씀을 눈으로 따라가 읽으며 입술로 마음으로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아울러 성경 책 한 페이지를 묵상하고 다음 장을 넘길 때 느껴지는 손끝의 촉감과 짙게 베어져 나오는 말씀의 향기, 다음 장의 첫 번째 말씀 구절로 향하는 눈길에서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기 원합니다

죄인인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곁에 오신 예수님과 같이

생명조차 아낌없이 내 놓으며 그들 자체가 말씀이 되어 복음 전하기를 갈망했던 롤라드와 같이

저의 말과 행동이 성경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보여지는 성경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복음과 사랑이 세상에 아름다운 향기가 되어 전해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나의 귀하고 소중한 성경책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생명 나의 전부 하나님의 말씀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