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헤세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3-12-07 10:26
조회
162
성탄의 은총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강림절 첫 번째 주간을 관통하면서

목사님의 주일 예배 말씀이 삶의 예배 자리에서도 적용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묵상해 봅니다

묵상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살을 에는 듯 한 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주님의 사랑과 은혜와 온기가

다소 지친 영과 육을 감싸 주고 계심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흔히들 세상에서 말하는 루저(loser)인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약 25여 년 전에 아주 용모가 아름답고 착한 성품을 지닌 한 여성에게 용기를 내어 감히 청혼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결혼의 조건으로 중요시하게 여겼던 성격, 가치관, 소득, 직업 따위는 아주 엉망이었는데도 말입니다

그 여인 입장에서는 아주 무례하고 이기적이고 생각해 볼 가치도 없는 청혼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여인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저의 청혼을 받아들일 필요가 전혀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기꺼이 허락해주었습니다

평탄하지 못한 길이었고 풍요롭지 못한 길임을 뻔히 알면서도 부랑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헌신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아내는 그렇게 저를 품어 주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통상적인 호의를 뛰어넘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헤세드의 마음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 주 주일예배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내내

제 안의 저는 계속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 아내는 나에게 리브가 였고 보아스와 같은 존재였구나!

비록 그 당시 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 상태였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자를 미리 보내시어 제 인생에 리브가와 같은 아내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세상에 푹 빠져 살던 저를 끝까지 추격하시어 아내를 통해서 저를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죄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언제나 저의 삶에 개입하시고 역사하시고 주관하시며 도우시고 계셨습니다

언제나 선하시고 옳으신 하나님께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저도 모르게 일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무한하신 혜세드입니다 .. 완전하신 사랑입니다.. 과분한 은총임을 고백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삶에 주님의 헤세드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동일한 신앙인의 자격으로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부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천박한 죄인, 창녀와도 같은 저에게 주님께서 먼저 일방적으로 청혼해 주신 것입니다

제가.. 그리스도의 신부라니요

결코 벌어 질 수 없는 일이지만..

비상식적이고 결코 이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세상에서는 영원한 루저로 어둠의 자식으로 살아 갈 수 밖 에 없는 저를 위해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변화시켜주셨습니다

저를 위해 애써 하지 않으셔도 되실 무모한 사랑, 자비, 호의,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예수, 예수, 예수, 예수

수십 번 아니 수천 번을 불러도 다함이 없는 그 이름 주님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 저는 오늘 날 新 사사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자기의 소견이 옳은대로 생각하며 행동하는 시대입니다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의 신부로서의 삶을 잘 살아 갈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묻고 묵상하는 가운데 번뜩 이런 마음을 주십니다

“사랑만하면 되지.. 네가 받은 만큼 사랑만 하면 되지..”

아! 맞습니다.. 저는 사랑하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을 나누며 전하기 위해 사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충성된 사랑”

아내가 저에게 베풀었던 사랑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에게 베풀었던 사랑

보아스가 룻에게 베풀었던 사랑

모두 하나님의 헤세드의 마음이 베어 있었습니다

세상은.. 세상 사람들은

이런 비상적이고 결코 이해 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인 헤세드를 알 리가 만무합니다

그런 세상과 세상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의 마음이 듬뿍 베어 있는 헤세드를 나누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바보 같이 사랑하며 나누며 베풀며 살기를 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합니다

부족한 저를 사랑의 통로로 사용하시어 그들이 하나님이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기를 원합니다

세상 사람들 뿐만 아니라 언제나 신앙의 삶을 함께하고 계신 믿음의 동역자 분들을 향한

사랑의 기쁨이 변질되거나 퇴색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에게 하나님을 닮은 마음 헤세드를 베풀어 준 사랑하는 아내와 딸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존귀하신 순장님과 여러 선생님들에게

은헤의 교회 동역자 분들에게 사랑에 빚 진자의 마음으로 부지런히, 적극적으로, 끝까지, 배부르게 하나님의 마음 헤세드를 나누며 섬기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인 헤세드의 마음이 제게 없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소유 할 수 없음을 너무나도 잘 압니다

닮아 갈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더욱 더 선하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주님~

제게 주님의 충성된 사랑 무한한 헤세드의 마음을 품고 닮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랑 없는 제 마음에 주님처럼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토록 놀라운 주님의 사랑..

나누고 전하겠습니다

이 마음 품고 간직하고 있으면 주께서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선하게 인도해주시길 소망합니다

♥ 하나님의 다함이 없는 헤세드가 목사님의 건강가운데.. 말씀 가운데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많이 힘드신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서

자격 없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살아 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헤세드에 감격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그 받은 헤세드를 삶 가운데서 어떻게 흘려보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체 1

  • 2023-12-09 05:56

    공동체 동역자들에게 .....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 아내와딸에게 .... 충성된 사랑을 고백하는 .....집사님은 이미 헤세드의 사랑을 충분히 나누고 실천하는 분이세요 ^^ 사랑하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라는 멋진 고백을 드리시는 집사님....최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