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읽어줘]외람되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되새김합니다

작성자
서한비
작성일
2021-11-23 23:22
조회
213

갑자기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ㅎ

제가 진짜 고등학교 때 엄청 은혜 받아서 펑펑 울고 마음을 찢었던 말씀이 있었어요 그 말씀은 제 신앙생활에 정말 큰 기준이 되었답니다. 그것부터 나누고 제 대학생활을 돌아볼 때 하나님이 제게 주신 깨달음? 조금 더 나눌게요ㅎ

'현재 당신의 생각이 중요합니다'

김덕신 목사님이 주일 예배때 설교를 해주신 건데 당시 제가 고등학생 이었기 때문에 들을 그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들어보라고 갑자기 저한테 들이미셔서... 듣게됐었어요 녹화 영상으로 들었지만 아주 크게 저를 울리고 여전히 제 안에 울린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잡히기 전 아주 놀라운 신앙 고백을 했던 제자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을 부인 할거라는 예수님의 말에 노발대발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베드로도 예수님이 잡혀가시자.. 여러 현실을 마주하고 두려워하며 결국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하기까지 합니다.

이 본문을 가지고 어제의 신앙은 나의 것이 아님을 현재의 생각이 중요함을. 지금의 신앙이 지금의 생각이 중요함을 말하셨습니다. 모태신앙에 늘푸른에 그아에 (심지어 대학도 기독교 대학에 ccc에 )아주 탄탄한 훈련을 지났고 그게 나인 것 처럼 여겼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건 과거의 나고 현재가 중요하다. 저는 당시 지금 내 상태는 어떠한가? 보게되었습니다. 너무 처절하게도 볼품 없어 하나님 앞에 엎드러졌었습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다시 초신자처럼 마음을 새롭게 해야겠다 다짐했었습니다.

이후에도 때때로 교만한 마음이 찾아옵니다. 이 정도면 뭐 나쁘지 않다 나태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 때마다 생각을 잘 지키고 지금의 신앙을 잘 지키려고 애썼습니다. 과거에 기대어 그런 사람인양 그럴 듯해보이게 척하는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성장하고 지금의 제 모습을 정검하게되었습니다.

고3 친구들.... 특히 우리 공동체에서 믿음 안에서 자라온 친구들... 많은 훈련과 많은 선생님들의 가르침 잊지 않고 세상 가운데에서 마음과 생각을 잘 지켰으면 좋겠어요! 베드로도 다윗도 넘 위대한 신앙인인데도 죽음의 위협 가운데, 정욕의 유혹 가운데 흔들리고 무너졌다는 거...! 기억하고 경각심을 더욱 가지고 배운 것들을 잘 지켜요ㅎ(글고 사랑하는 그아 후배들!! 과거에 그아인이 아니라 현재의 그아인으로 함께 치열한 삶 살아가자요ㅎㅎ) 특히나 우리 교회 안에서 계속해서 훈련받고 청년부 생활 잘 이어가길 바라고 기도합니당ㅎㅎ

이거는....제가 대학생활 중에 크게 느꼈던 거...제가 소논문 쓰는 학기 과제가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앉으나 서나 근심이 많았고... 심지어 예배 시간에까지... 그 생각으로 마음 뺏기기 일쑤 였던 적이 있었어요. 엄청 조급한데 안 써져서 더 불안하고 그랬었어요. 근데 심지어 그때 복수 전공에 서울캠 용인캠 두 캠퍼스를 오가면 강의도 아주 풀로 듣고 전공도 많이 듣던 때라 더 멘붕도 왔었어요. 그때 또래청 리더도 하고 있었는데... 진짜 다 때려치고 도망 가고 싶은 마음이었어요.....그 중 젤 큰 건 소논문 스트레스....

그래서 말씀 중에 제가 제일 좋아했던 말씀인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 따지듯이 기도했어요...여호와 샬롬 하나님...감사함으로 모두 아뢰오니 평안 주세요 저 진짜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도망가고 싶어요오 평안 주세요...

빌립보서 4장 6-7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그런 중에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마음이 있었어요.

[그 너를 그렇게까지 힘들게 하는 게 뭐니..

그거는 내가 너에게 준 영원의 삶 중에 아주 극히 일부인 이 땅 위의 삶 중에 청년의 때 중에 20대 중에 대학생활 중에 한 학기 중에 한 과목에서 점수 10%의 소논문 때문이니...? 혹시......?]

하는 마음....

하나님은 이 때 제게 영생을 주신 게 이 땅위에서 어떻게 천국이 될 수 있는 지 알게 하셨어요.

그리고 정말 가치 있는 게 무엇인지 어디에 마음을 더 써야하는 지를 알게 하셨어요.

내가 내 영육간에 괴로워함이 그 정도의 것 때문이라니ㄴㅇㄱ 내가 이것 때문에 더 소중한 것을 잃을 뻔했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 제 안에 평안이 깃들었고 위에서 말한 학업과 소논문 사역 등도 모두 넉넉히 감당했답니당!! 점수도 잘 받음ㅎㅎ 심지어 그 소논문...진짜 비중이 크지 않았어요...ㅋㅋㅋ형식만 맞추면 8점 이상 줌....;;헛...

고3 친구들!! 이 스물 일곱 밖에 안 됐지만 그래도 최근 20살을 지나온 따끈따끈한 조언을 하자면~

세상은 다른 가치관을 말하고

중요하지 않은 걸 정말 중요한 것처럼 말해요!!

속지 말고! 영원의 가치관에서 보아요!!

이건 제 인생 좌우명인데

덜 소중한 거 때문에 더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아요~

샬롬 우리 고3 둥이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넘 고생 많았고 이제 꽃길만 걸어요~
전체 1

  • 2021-11-24 09:38

    청년의 때에 이런고백을 할수 있다는것이 참 멋지고 대견합니다.
    나도 그때 이런믿음을 가졌더라면..하며 부러운 마음도 드네요.^^ 그러나 우리모두 늦지않았고 자매님 말씀처럼 오늘의 내가, 오늘주시는 은혜가 중요하다 생각하며..
    자매님의 오늘을, 모든 믿음의 성도들의 오늘을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참 멋진 선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