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유익을 위해 살아가는 무익한 종임을 깨달으며..

작성자
이현정 (14-3)
작성일
2021-11-24 22:09
조회
214
바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저에게 참으로 가슴뻐근한 애통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진정한 복음을 알게된 사람은 더이상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살게 된다고 하셨는데 너무나 많은 순간에 스스의 유익을 위해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내 스스로의 유익을 위해 고민하고, 근심하고, 생각하는 그 시간이 하나님을 위해 근심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았으며 여전히 그것이 내가 자유하지 못한 나의 죄성이며 자기애임을 깊이 통회합니다.

삼층천까지 경험했던 바울은 그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결코 유익하지 않음을 알았기에 14년동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혹여나 행여나 공동체의 누군가가 바울의 이야기를 듣고 바울을 지나치게 생각할 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직장과 교회에서 살아가고 교제하며 제게 과연 그런 두려움이 있었을까요.. 오히려 나의 실제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포장하려는 모습만 많았을 뿐이지요 .. 입술로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겠지만, 분명 수도 없이 그런 마음의 동기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순간 제 삶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가리우는 모습으로 살아왔습니다. 바울의 그 두려움은 이런 제가 감히 알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두려움이었습니다.

복음 앞에 서니 그런 제 안의 영적 불순물들이 수면위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 은혜앞에 다시 엎드립니다.

자신이 선대했던 자가 원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자 분노하여 죽이려 했던 다윗은 은혜를 깨닫자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신약의 시대 뿐 아니라 구약의 때에도 하나님의 사람들의 심령을 관통했던 그 놀랍고 놀라운 은혜를 오늘 저에게도 부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은혜앞에 설수록, 조금이나마 그 은혜를 깨달을수록 저의 죄와 허물을 깨닫을 뿐이지만, 더욱 벅찬 감사와 기쁨이 있기에 주를 찬양합니다.

영적으로 무뎌져있었던 삶을 돌이켜,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 천국언어를 구사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기를 결단합니다.

귀한 은혜의 말씀을 전해주신 김덕신 목사님, 늘 한결같은 은혜의 예배자로 뒷모습을 보여주시는 우리 목사님너무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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