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갈 ’ 나에게 주는 의미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2-01-14 12:52
조회
311
오늘 아침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 가운데 새벽예배를 마치고 주님 앞에 제일 먼저 주님 나라와 주님의 의를 위하여 기도한 후 사랑하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비롯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동역자 분들을 위해 잠시 중보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제 마음이 기도보다 앞서는 것이 없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울러서 저와 가족을 위한 개인적인 기도와 간구 밖에 할 줄 모르던 제게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를 위한..

그리고 때론 고통받는 동역자를 위해서.. 때론 삶의 위로가 절박하게 필요한 동역자분들을 위해서 절실히 기도하는 마음을 부어주시는 주님께 감사하고 감사드리며 그 모든 것이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선한 것 하나 없는 제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순전히 주님의 은혜이기에 가능함을 고백합니다

중보기도의 시간이 무르익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개인적인 참회 기도를 하려 할 즈음에 불현 듯 오늘 말씀 중에 가슴 깊이 절절하게 떠오르는 단어 하나를 다시 한 번 더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바로 ‘길갈’ 이라는 은혜의 단어가 제 마음을 사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정말로 주님께서 목사님을 통해 저에게 들려주시는 세미한 음성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순종으로 살아가면 모든 수치가 사라진다.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우리의 과거의 불순종을 기억하지 않으신다” 라는 말씀이 꼭 저에게 하시는 말씀 같아서 그 순간 참을 수 없는 눈물이 주르륵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며칠 전의 불순종으로 인해 – 비단 그날의 불순종 뿐만은 아니겠지만 – 제 마음에는 알 수 없는 수치심과 좌절.. 낙망과 조바심..

그리고 ‘넌 역시 이정도 밖에 안돼’ 라는 사탄의 끊임없는 유혹의 속삭임에 요동치는 마음.. 그런 저의 건강하지 못한 묵혀왔던 불편한 감정들이 오늘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온전하게 치유 받고 회복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제 마음에 깊이 개입하셔서 이런 저의 마음을 손수 만져주시고 위로해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나도 홀가분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쩌면 제가 흘린 눈물의 크기만큼 치유와 기쁨을 부어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이내 모든 것이 주님의 전적인 은혜와 사랑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런 감정도 잠시.. 역시 저라는 인간은 참으로 제게 유익이 되고 좋은 것만을 살피는 은혜를 쉽게 망각하는 연약한 인간임이 역력히 드러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치유와 회복의 기쁨도 잠시.. 불현 듯 ‘오늘의 순종으로 살아가면’ 이라는 다소 무거운 부담으로 다가오는 말에 또 다시 거역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이내 사탄이 주는 마음을 뒤로 한 채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구하며오늘 하루도 주님이 주시는 말씀 붙잡고 설령 그것이 위험한 순종일지라도 감내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불순종이라는 같은 실수를 매일 반복 할 수는 없기에.. 저에게 베풀어 주신 그 사랑과 은혜가 너무나도 크심을을 잘 알기에.. 오늘 주어진 말씀을 따르는 순종의 마음과 복종하는 행함을 통해 주님께 칭찬 받고 인정받는 하나님의 자녀로 한 걸음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놀라운 호칭을 주신 주님의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님의 뜻보다는 나의 생각, 주관, 경험, 열심, 계획 등으로 똘똘 뭉쳐진 쉽게 부숴지지 않는 강력한 자아가 여전히 제 안에 살아 숨 쉬고 있기에 제 안에 오신 주님을 끝없이 어두운 곳으로 밀어내고 성령님을 점점 더 근심케 하고 소멸케 하고 있습니다 ..

그 어떤 순간에도 주님보다 앞서지 않게 매일 매일을 기도하지만 세상 가운데 발을 들여 놓는 순간 그 모든 것이 헛된 다짐과 소망이 되고 맙니다

어쩌면 이렇게 연약하고 부족하고 나약한 저이기에 주님을 더 애타게 부르짖고 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 아직 죽지 못한 못난 저의 자아를 강권하시어 아름다운 순종의 삶으로 인도해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오늘 하루가 나의 의지대로 주어진 삶을 살아내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서 저의 삶을 주님 뜻대로 인도해 나아가 주실 것을 바라보며 오직 순종의 마음에 시선 두기를 소망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제 안에 사소한 것부터 커다란 것까지 나의 자아가 죽게 하심으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선언이 제가 그토록 원하는 순종의 삶에 녹아들어 비로소 하나님의 자녀로 지명되어지고 불려진 참다운 의미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목사님께서 들려주시는 음성이  수많은 세상의 소리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귀한 주선율의 음성으로 오랫동안 기억되어 지기를 바라며..

그로 인하여 제 귓가에 들려 온 주님의  음성이  제 심장까지 뜨겁게 타고 흘러 내려와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가기를 간절히 원하고 바랍니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

목사님께서 새벽마다 들려 주시는 말씀이 하나님께서 저의 삶 가운데 진정 살아계셔서 역사하시고 언제나 저와 함께 동행하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해주시니 날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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