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오기전 축제의 현장으로 ~~

작성자
기자부
작성일
2022-01-11 17:39
조회
437
교회 창립기념주일이 되면

기자부가 가장 바쁜날이기도 했는데 ㅎㅎ

코로나로 인해 아직도

정상적인 예배가 드려지지 못하다보니

마음이 너무 허전하여서

코로나가 오기 2년전  사진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창립 34주년때는 이렇게 전 성도들이 모여서

축복하고 감사와 기쁨을 함께 나눴었네요.



우리 목사님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옥한흠목사님의 축하메시지도 있었고....



저녁예배에는 케익커팅식을 하며

전 성도가 함께 기쁨과 감사의 시간을 누렸습니다. 







천막교회 스토리는 창립기념주일마다

듣는데도 그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감동이 밀려옵니다.

천막교회가 ㅡ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했으리라 봅니다.

목사님께서 기도하시면서

지금은 교회에 계시지 않지만

과거에 공동체를 위해 헌신했던 동역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시는 모습에서도

여전히 함께하지못해 가슴은 아프지만

그 귀한마음이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는것은

한때 헌신했던 동역자가 아니라 ...

지금도 여전히 함께 하는 동역자로 기억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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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사님께서 예배 시간에 고백하셨던
36주년의 감사를 옮겨봅니다.

36주년 돌아보면 은혜만 가득합니다.

36년 전 그때도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천막에서 예배드리는데 너무나 추웠습니다.
주일 새벽에 예배 당에 와보니

화초가 다 얼어 죽었을 만큼

매서운 추위로 너무 추워서

있는 돈 다 털어서 갈탄을 사다가 난로에 가득 넣어놓고
불을 붙이는데 갈탄이 불에 잘 붙지 않습니다.

연기만 계속 나오고 오전 9시가 되고
이미 전도해놓은 아이들 몇 명이 와서

천막 안에서 예배드리는데
너무 추워서 예배도 제대로 못 드리고
11시가 되어 아내는

여름 깨끼 한복 입고 안내를 섰습니다.

얼마나 추웠겠습니까 !

주일헌금 900원으로 시작된
은혜의 공동체가 36년을 맞이했습니다

20대 후반 혈기 왕성했던 젊은 목회자는 어디로 가고
오늘의 모습만 남아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과연 이 천막 교회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

수 없는 위기도 많았는데 돌아보면 모든 것이 은혜로 가능했습니다.

저는 오늘의 은혜의 공동체를 꿈꾼 적이 없습니다
천막에서도 감사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하에서도  곰팡이 균에 감염되어 목이 상해도 좋았습니다
주일 오후에는 청년들과 교회에서

고구마 구워먹고 라면 끓여 먹으면서도 너무 좋았습니다.

드디어 햇볕이 잘 드는

2층 상가에 교회를 얻었을 때 너무 감사해서

교회 어느 곳에도 커텐을 치지 않았습니다

’햇빛보게 하소서‘ 하는
기도를 오랜 시간 드렸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

주인이 교회 때문에 몸이 아프다며

상가를 비워줄 것을 요구해와서

결국 남의 땅을 빌려서 가건물을 짓고

정말 재미있게 사역하며
재정보다 훨씬 많은 선교, 구제를 드리며 행복했는데

그 가건물도 땅 주인이 비워달라고 해서
결국 길거리에 나 앉게 될 상황이 되고
기도하는 가운데 지금 이곳에 터전을 잡고
죽을 고생을 하며 지금 이곳에 예배당을 짓고

수없이 위험한 난관을 지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돌아보면 가슴 저미는 현장이 많은데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수 많은 동역자들의 희생과 섬김 헌신이 있었구요
지금 이 자리에 안 계셔도
한때 공동체 위해 헌신했던 과거의 동역자들...
그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은혜의교회36년...

오늘 여전히 함께 하신 동역자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 아니면 여기까지 못 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너무나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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