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학교를 졸업하며 ....

작성자
기자부
작성일
2022-02-15 16:15
조회
290








사랑하는 나의 학교를 졸업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그레이스 기독학교를 졸업하게 된 14기 홍준기입니다. 7년이란 시간. 절대 짧지 않은 숫자지만 어느덧 졸업이라는 사실은 7년이란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짧게만 느껴지는 지금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그레이스 기독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를 떠올리면 부모님께서 저를 그레이스 기독학교로 꼭 보내고 싶어하셨고 저 역시 기독학교를 진학하길 희망했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에서 가장 연장자가 될 수 있었던 기회를 반납하고 그저 기독학교라는 것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떨리는 마음과 의지를 가지고 기독학교의 제일 막내로 입학하였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많은 것이 부족하고 서툴렀던 제게 기독학교는 늘 곁에 머물며 함께 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레이스 기독학교 안에서 변화하고 성할 수 있었습니다.7년이란 시간이기에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우고 깨달았지만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정의해보면 저는 코람데오의 삶을 배웠습니다.

매일을 하나님 앞에서 크리스찬답게 전인격으로 드리는 삶. 늘 두려움이 있고 걱정이 있지만 그 너머 더 높이 계신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품으신 계획을 믿고 지금 준비되는 삶. 그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또 얼마나 소중한지 저는 배웠습니다. 

 이 가르침을 가지고 이제 제가 향할 세상 속에서 더 선명히 그리고 분명히 드러내는 깊이 있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기독학교를 졸업하고 가장 생각나는 시간은 아마 매주 월요일마다 드리던 채플 시간일 것 같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채플 말씀은 제게 연료와도 같았습니다. 그저 의미없이 흘러갈 수 있는 시간에 새로운 가치를 투영하고 다짐을 새기고 평범한 일상을 특별히 만드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기독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시간이지만 졸업생의 자리에 선 지금 그 시간이 더 그리운 마음이기에 더 소중히 간직할 시간입니다.

 7년동안 기독학교를 다니며 만난 선생님들은 저의 큰 감사입니다. 물론 지금도 부족하지만 지금보다 더 부족했던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선생님들의 진득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정성덕분이였습니다. 어리고 부족했기에 선생님의 진심과 마음을 헤아리고 깨닫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랬기에 불평 불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씩이지만 선생님의 진심을 느끼게 될때마다 느껴지는 감사가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시작되고 난 이후로부터 학교를 위해 또 학생들을 위한 선생님들의 긴 고민의 시간. 어려움 속에 있지만 우리를 위해 좀 더 희생하시는 선생님의 앞 옆 그리고 뒷모습을 보며 그저 선생님으로서의 단순한 책임이 아닌 사랑과 사명을 느꼈고 그 모습은 제게 짙게 남아있습니다.

선생님들을 통해 학교를 보았고 선생님들을 통해 제가 이 학교를 꼭 졸업해야 하는 이유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졸업생으로 있는 지금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또 뿌듯합니다.

 이제 세상에 나가서도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크리스찬으로서 치열하게 살겠습니다. 또 선생님이 알려 주셨듯이 저라는 한 사람이 지닌 소중한 가치를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보여 주셨듯이 내가 아닌 남을 먼저 생각하며 나를 희생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의 십대의 학창시절을 그레이스 기독학교에서 보낸 것은 저의 자랑이자 행복입니다. 이러한 자랑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시고 소중한 기회를 선물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재학생이 아닌 졸업생으로 살아갑니다. 내가 느끼고 배운 존귀와 가치를 세상 속에서 당당히 드러내는 선한 영향력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기독학교에서의 소중한 가르침을 밑거름 삼아 청년의 시절을 더 풍성히 만들어가는 자랑스러운 그레이스 아카데미안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레이스 아카데미 14기 김소은입니다.
그레이스 아카데미에서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을 때, 어느 한 순간도 주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지금 제 마음 속 가장 짙게 남아있는 시간은 2021년, 고3인것 같습니다.
계속된 코로나 펜데믹으로, 작년 5월 김포로 입소해 수능 보기 직전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김포에서의 6개월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배움의 현장이었고, 성장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뒤늦게 사춘기 아닌 사춘기가 와서 저는 목표도, 꿈도없이 그냥 빨리 수능이 끝나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김포에 저의 교장선생님이시자
목사님께서 저희를 만나시고자 오신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는 제게 꿈이 있냐 물어보셨습니다.
비전트립을 다니며 자주 듣던 질문이었으며, 그때마다 당당히 대답했던 저였는데..
유독 그 자리에서는 무얼 대답해야할 지 모르겠었습니다. 그 질문은 지난 저의 삶을 돌아보게하였고,
또 앞으로의 저의 삶을 고심하게하였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저를 보신 교장선생님께서는
그 만남 이후로 끊임 없이 제게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말씀하시며,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제게 남은 시간을 정말 뜨겁게 살아낼 수 있는 용기를 부어주셨습니다.

교장선생님의 그런 말 한마디 한마디를 들을 때면 왜 나에게 계속해서 이런 말씀들이 들려오는 걸까,,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눈물흘리며 기도하는 도중 예레미야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셨을 때 예레미야는 “저는 어린 아이와 같아 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런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는 “ 너는 어린 아이와 같다 말하지 마라. 그저 내가 가라는 곳에 가고,
말하라는 것을 말하면 된다.”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이 제 마음에 떠오르면서 저는 그자리에서 목놓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을 바라보며,
그저 당신이 인도하시는 모든 길을 걷겠나이다…” 한나가 기도하며 통곡한 이후,
그 근심이 사라진 것 처럼 저 또한 그 기도 시간 이후 근심보단 용기와 담대함이 마음 속에 자리잡혔습니다.
그 후 저의 김포에서의 삶은 참 뜨거움으로 가득했고 , 후회 없었고, 절대 잊을 수 없는 값진 추억들로 자리잡혔습니다. 비젼트립을 다니며 몇천년을 산 나무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 나무들은 수많은 태풍,번개,바람들을 이겨내 지금까지 살아남아있을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그 나무 밑에 보이지 않는 뿌리의 견고함인 것 같습니다.
그 나무들을 생각할 때 저는 저와 우리 학교가 생각이 납니다. 그레이스 아카데미에서 10대의 시절,
하나님께 기도하고,찬양드리고 예배드렸던 모든 추억들이 앞으로 제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살아갈 때

든든한 거름이 될거고, 그런 그레이스아카데미는 제가 그렇게 자라 날 수 있게한 든든한 뿌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시간 김포에 있으며 보이는 섬김의 현장들이 있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같은 따뜻함으로 함께해주신 장로님과 권사님, 함께 저희와 살며 하루도 빠짐 없이 끼니를 챙겨주신 장귀례 집사님,
매주 김포에 오셔 주말을 반납하시고 저희와 함께해주셨던 선생님들,,,
이분들과 함께 살 수 있었음이 하나님의 은혜이자 선물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졸업을 하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때, 제가 아카데미안임을 잊지않고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제비처럼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늘 뒤에서 든든히 함께해주신 부모님과,
자신의 생을 바쳐 헌신해주신 선생님. 또 학창시절을 함께해준 14기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의 생을 바쳐 헌신해주신 선생님. 또 학창시절을 함께해준 14기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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