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온 족..그들의 간절함이 나에게 있을까?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2-02-07 10:54
조회
293
그리 길지도 않은 명절 연휴를 보내면서 나태해진 저의 신앙의 민낯을 보게 됩니다..

새벽예배가 진행되지 않다보니 새벽을 깨우지 못함으로 인해 큐티도 기도도 필사도 하루 가운데 지켜지던 신앙 리듬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느지막이 졸린 눈을 비비며 간신히 일어나 시편 몇 장을 묵상하며 신앙 서적- 목사님께서 권장하신 not a fan- 몇 장을 읽고 나서야 삶의 피곤함에 당위성을 두어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염치없게도 주님의 은혜를 구하여 봅니다

마치 브솔 시내에서 피곤으로 지쳐 주저앉은 200명의 병사들 틈에 끼어 있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다윗이 낙오된 200명의 군사에게도 동일한 은혜와 배려를 베푼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믿음을 소유한 저에게도 새벽예배의 회복과 주일 말씀을 통해 은혜에 은혜를 더 하여 주십니다..

목사님을 통하여서 전해져 오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저를 회복시키시고 다시 한 번 제 삶의 모든 것이 은혜임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저 스스로 열심을 내는 큐티도.. 신앙서적 탐독도.. 성경묵상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서 전해져 오는 사랑과 은혜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님을..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하나님 말씀만이 제게 전부입니다.. 오직 주님 말씀만이 제 삶에 있어 길이요 빛이요 진리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 말씀 없이는 아무데도 갈 수도 없으며 아무것도 볼 수 없으며 어느 것 하나도 알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부디 무능한 저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은혜를 구합니다

제 삶에 길이요 빛이요 진리로 다가오신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그 말씀에 99%가 아닌 순전한 100% 순종하는 따름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새벽예배가 다시 재개된 시점에서 기브온 족속의 이야기를 통해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묵상하게 됩니다.. 3천년 전 기브온 족속에게 베푸신 그 은혜의 현장 못지않게 오늘 날 저에게도 베푸신 은혜와 사랑이 창세 전부터 계획된 한량없는 은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저 머리로만 이해하고 지식으로만 은혜와 사랑을 습득한 저에게 라합과 같은.. 기브온 족속과 같은.. 삭개오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간절함과 사무침이 있느냐 하고 주님께서 여쭤보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감사함보다 송구함이 먼저 밀려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아무 공로 없이 받은 은혜와 사랑이기에 소중함과 간절함이 무뎌지게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성찰하게 되고 회개하는 시간으로 선용되어 지는 요즘입니다

“태양이 한 가운데 멈추고 달이 멈춘 것만이 기적이 아니다.. 정말 이기적이고 탐욕적이고 세상 아무짝에도 쓸모없던 내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이 모든 것이 은혜임을 깨닫고 사는 것 자체가 기적이고 은혜이다”

목사님의 기도가 한참을 눈물 흘리게 했습니다.. 한참을 가슴 사무치게 했습니다

제 삶 가운데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생겨서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감사드리고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 어떤 공로도 없는 저를 자녀 삼아 주신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기에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 앞에 다가서며 간절한 기도로 주님 안에 거하며 순종하는 충성된 종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저의 이런 고백과 다짐이 사사 입다의 경솔한 다짐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단순하게 인간의 언어로 가볍게 내 뱉는 맹세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여호수아가 죽은 후 사사시대에 들어와 주님을 알지도 못하고 주님의 은혜를 망각해버린 일이 제 삶 가운데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편안함과 안락함보다는 긴장감으로 항상 깨어 있게 하소서!

주님께 구하는 저의 모든 간구가 기적을 구하고 간증거리가 필요한 기도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직 순종함과 따름을 구하는 기도가 되어 주님께 열납 되어 지고 응답 되어 지게 하소서!

저의 모든 말과 행동이 오직 주님께 찬양과 영광과 존귀를 올려드리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을 뜨겁게 사랑합니다 ~

너무나도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망각하고 잊는 마음입니다..

너무나도 하나님의 사랑을 가볍게 치부하고 간과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저의 흐트러진 마음과 쉽게 침체되고 타락해버리는 믿음과 신앙을 바로 잡아 주시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이런 저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달콤한 목사님의 말씀으로 귓가에 기도가 응답되어집니다..

항상 한 결 같은 하나님의 음성을 담아 제 신앙의 이정표를 바로 잡아주시는 사랑하고 존귀하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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