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마음에도 ‘ 엣 ’ 이라는 제단이..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2-03-08 11:01
조회
286
조금은 이른 새벽 4시 30분..

오늘도 그 어느 때와 다름없이 기상을 재촉하는 알람 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은 더욱 더 꽤나 시끄럽게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피곤함이 급습해 오기에 순간 마음에는 치열한 영적 싸움이 벌어집니다

기도시간을 포기하고 10분만 더 자라는 마귀의 달콤한 속삭임이 귓가에 들려옵니다

하지만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로 달콤한 유혹을 벗어나 출근하기 전 10분 동안의 아침 기도 시간을허락해 주십니다

주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면 1분의 기도조차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비록 반쯤은 감긴 눈과 피곤한 육신이지만 십자가 걸린 기도방으로 발걸음을 향해 존귀하신 주님 앞에 무릎으로 나아갑니다

개인적으로 하루 일과 중에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유혹을 이겨내기 참 잘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주님께서 저와 함께하심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고 나서 계속해서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가 세운 제단 ‘ 엣 ’ 이라는 단어가  계속해서 마음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 엣 ’ 은 저의 마음에..

어쩌면 이렇게라도 붙잡고 있는 새벽 짧은 기도시간이 연약한 저의 마음에 ‘ 엣 ’ 이라는 제단을 쌓아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서 잊혀 지지 않기 위한 처절한 신앙의 몸부림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연약한 저의 믿음으로부터 지켜주시기 위한 하나님이 자비하심과 배려라는 표현이 더 맞아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엣 ’ 은 저의 마음에..

그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 엣 ’ 이라는 제단을 쌓아올린 세 지파의 마음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투영되어 제가 서는 곳 어디서라도 나의 정체성을 숨기지 아니하고 나의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증거의 제단을 세우는 신실한 자녀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부어 주었습니다

‘ 엣 ’ 은 저의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마음 깊이 기억하고 새기어 다음세대인 저의 딸에게 부모가 어떻게 믿음의 순종과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왔는지.. 그 하나님이 바로 너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하나님이시기에 그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본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말씀의 묵상이 마무리 되어 갈 즈음..

지난 주 사랑방 큐티 시간에 함께 나눈 말씀이 떠오릅니다

“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여호수아 22:5b』

친근히 하라는 의미가 히브리어로 착 달라붙어 있어라, 있는 힘을 다해 하나님께 매달려 있어라 라는 의미라 하기에 다시 한번 오늘 말씀과 연결시켜 제 마음에 ‘ 엣 ’ 이라는 제단을 쌓아 언제까지나 항상 하나님을 기억하고 사랑하며 착 달라붙어 함께 하기를 다짐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드러내신 것처럼..

하나님 앞에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하나님이 나의 이름도 드러내시겠구나! 하는 간절한 소망과

믿음으로 살아갈 그 선명한 발자취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 라는 확고한 확신이..

오늘 저의 소소한 일상에 가득 채워주심으로 기쁨과 감사로 마무리 되어 지기를 바랍니다~

항상 믿음이 자랄 수 있는 말씀으로 제 삶의 일부를 가득 채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교회로 인도해주시고 우리 목사님 만나게 해주신 주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