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 박정식 목사님께 드리는 글

목사님추모
작성자
가수경
작성일
2022-04-13 18:01
조회
834
그리운 목사님,

갑작스럽게 목사님의 건강이 위중한 상황에 놓이셨다는 소식에도 모든 성도들이 함께 매일을 슬피 울며 기도했는데 이제 앞으로 다시 볼 수 없는 긴 이별이 되었다니 마음이 더욱 아파옵니다.

언젠가 설교 중에, 목사님의 휴대폰에는 늘 무겁고 긴급한 내용의 연락이 주로 오고

반갑고 기분 좋은 일에 대한 연락은 많이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부터는 목사님께 전해드릴만한 좋은 일이 생기면 종종 연락 드리곤 했는데, 항상 함께 기뻐해 주시고 이따금씩 '요즘 좋은 일은 없니?' 물어봐주시는 따뜻한 마음에 늘 감사했습니다.

어제 긴급 기도 요청을 받고, 목사님께서 언젠가 읽어주시길 기대하며 카톡을 남겨놓고 잠에 들었는데 .. 목사님 답장은 기도하는 가운데 주시는 하나님 말씀으로 대신 삼아야겠습니다.

목사님, 최근 목사님께서 쓰러지시기 전 마지막 주일 설교 영상을 다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은 청년 예배에서보다, 장년 동역자 분들과 나누는 설교 말씀에서 오히려 청년들의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고 느꼈었는데 이번 설교 영상에서도 역시나 우리 청년들 귀하다, 다음 세대에 소망이 있다.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부족함 없는 목사님의 설교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목사님의 다음 세대를 잘 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과 함께했던 2018년 터키, 2020년 이스라엘, 그리고 은혜의교회에서의 추억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의미 깊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천국에서도 우리 은혜의 공동체를 지켜봐 주세요 목사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 )



 

- 2022 / 04 / 13 미들청 가수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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