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자되시는 주님께 드리는 기도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2-03-29 10:41
조회
1219
사랑하는 목사님께서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시던 화창한 어느 완연한 봄날..

2022년 3월 25일..

심장 정밀 검사를 위해 인하대 병원을 찾았습니다..

지난 번 응급실에서 퇴원을 하고 감사를 전하러 목사님을 찾아 뵈었을 때 당신의 건강보다도 성도의 건강을 먼저 살피시고 걱정해주시는 마음이 떠올라서 지독히도 처연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며칠 전부터 인하대 병원 중환자 치료실에 외로이 홀로 누워 계시는 목사님을 비록 집적 뵐 수는 없지만 가장 가까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기분이 상기 되어 있었습니다

내원하여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검사실에 들어가 눕자마자 심장 CT 조영제가 손등위에 꽂혀 있는 커다란주사 바늘을 관통합니다

생전 처음 경험해 보는 알 수 없는 뜨거운 그 무언가가 이내 온 몸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는 느낌이 전해져오는 그 순간 그런 생각이 불연 듯 들었습니다

‘ 지금 내 몸 속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 알 수 없는 이 뜨거움의 정체가 치유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우리 주님 십자가의 보혈의 뜨거움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

‘ 그리하여 이 뜨거운 주님의 십자가 보혈이 병상에 누워 계신 우리 목사님 온 몸에 셀 수 없이 많게 꽂혀 있는 주사 바늘을 관통하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닿지 않는 곳 그 어느 한 곳 없이 전해져 말끔하게 치유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

눈을 감고 검사하고 있는 그 순간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있어 묵상하여 주님을 경외하며 기도합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4:2)

오늘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주님!

주님의 뜨거운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치료하시는 광선을 발하여 우리 목사님 온전케 치유하여 주옵소서.

우리 목사님 온 몸 가운데 켜켜이 쌓여 있는 질병의 해로운 기운이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써 말끔하게 씻겨 몸 밖으로 흘러나와 완치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놀라우신 기적과 은총으로 말미암아 우리 목사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예배당에 걸어 들어오실 때 그  어떤 체면과 격식도 차리지 않고 서슴없이 기뻐 춤을 추며 모든 영광과 찬양 주님께 올려드리길 소망합니다

검사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5층 집중 치료실에 계신 목사님을 뵈러 올라갑니다

굳게 다친 문.. 삼엄한 경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적막감이 흐릅니다..

비록 안을 들여다 볼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우리 목사님 홀로 외로이 병상에 누워 계신 모습이 선연하게 제 눈에 보여지는 것 같아 이내

마음이 아프다 못해 저며 오는 것 같습니다

바로 한발 자욱만 앞으로 내딛으면 우리 사랑하는 목사님이 계신데..

우리 목사님 볼 수 있는데..

사랑하는 목사님 .. 너무나도 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떠올리기만 해도 보고픔이 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음에 가슴 도려내듯 아파옵니다

지금 이 순간 굳게 닫힌 문 틈 사이로 나의 눈에는 마음속에는 오직 한 분 목사님만 존재할 뿐입니다

굳게 닫힌 문이 한 없이 원망스럽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초라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주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

굳게 닫힌 병실의 문을 바라보며 그리움의 눈물로..

보고픔의 눈물로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금 이 순간 살아계셔서 목사님과 함께 하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주신 언약의 말씀 붙잡고 확신 가운데 기도드립니다 주님!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온전하게 이루시는 주님!

반드시 치유하시고 살리시는 주님!

사랑하는 우리 목사님 꼭 살려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하고 원합니다 주님!

기도 가운데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소망을 한 가득 안고 쉽게 떨어지지 않는 아쉬움의 발걸음을 뒤로 한 채 돌아섭니다

병원 문을 나서며 그냥 집으로 돌아 갈 수 없어 예배당으로 향합니다..

어둠 컴컴한 예배당 한 켠에는 항상 사모님께서 눈물의 기도를 드리고 계십니다

얼마나 마음이 힘들고 외로우실까?

얼마나 사랑하는 목사님이 그리우실까?

나의 간절함과는 감히 비교 할 수도 없고 가늠조차도 할 수 없는 얼마나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계실까?

얼마나 마음의 고통가운데 주님을 애타게 찾으며 부르짖고 계실까?

사랑하는 사모님의 마음을 감히 짐작조차 할 수도 없기에 쉬이 다가가 위로의 말씀을 전하기는 어렵지만 마음만큼은 항상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보듬어 드리는  위로와 소망을 전해드리고 싶은 심정 뿐입니다

주님의 임재가 우리 사랑하는 사모님과  가족분들에게 임하여 주님의 위로하심으로 이 힘든 시간을 주님 주시는 소망으로 잘 견뎌내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합니다

이번 주 주일 예배 목사님의 기도가 선연하게 마음 깊이 새겨져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님께 다시 한 번

간절하게 오직 사랑하는 목사님 한 분만을 위한 기도를 주님께 올려 드리오니 꼭 응답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의 선한 목자 되시는 주님!

주님은 성실하신 분이시며.. 주님은 책임을 다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죽기까지 목사님을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끝까지 목사님을 구원 하시고야 마는 분이십니다

어디까지든 언제까지라도 목사님과 동행하시고 목사님을 보호하시는 분..

그 주님께서 목사님의 선한 목자가 되십니다

오늘 선한 목자 되시는 그 주님을 믿고 고백하며

이 험난한 투병 광야 길을 사랑하는 우리 목사님 홀로 두지 않으시고 늘 함께 하는

그 사랑을 확신하며 믿음으로 믿음으로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도와주옵소서!

존귀하신 선한 목자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전체 1

  • 2022-03-30 07:47

    집사님의 절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우리 목사님을
    우리에게 다시 돌려보내주실것 같은
    희망이 생깁니다.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만 있다면....
    목사님이 쓰러지기 전 새벽으로
    다시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몰려옵니다.
    그토록 공동체만을 위해서
    온 열정을 다하셨던 목사님...

    목사님 제발 너무 과로하지 마세요.
    목사님 제발 자신의 몸을 아껴주세요.
    라고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천막에서 오늘까지 36년간을
    성서지리연구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늘 언제나 그렇게 차갑고 추운 강단에서
    무릎꿇고 새벽을 깨웠던 목사님...
    그렇게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던 목사님에게
    제발 공동체를 위해서
    이제는 당신의 몸을 아껴가며 기도하시라고
    그렇게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하는 ....
    목사님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자책이 밀려옵니다.

    하나님...
    우리 성도들의 눈물을 보시고 간구하는 기도 소리를 들으시는 주님.
    우리 목사님을 우리들에게 다시 돌려보내주시기를
    기도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