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임희정A
작성일
2022-11-24 16:10
조회
176
사경회를 통해 늘 말씀으로 은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덕신 목사님의 사경회는 제게 일년중 가장 기대하는 이벤트 입니다. 목사님께 늘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동안 사경회를 통해 자녀와의 문제, 시댁과의 갈등에서 저의 죄를 보게 하셔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경회는 그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남편과의 문제를 들여다보게 하셨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겉으로는 순종하지만 마음으로는 상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상대가 몸이 아파서 짜증내면 '또 시작이구나', 살림가지고 잔소리 하면 '니가 좀 하지', 자녀 교육으로 타박하면 '넌 얼마나 잘하나 보자' 하며 속으로 생각만하고ㅋ. 겉으로는 "미안. 내가 뭐하면 돼?" 하며 싸우기 싫어 싸움을 피하고 화 낼까봐 두려워 비위를 맞추고 그러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참고 살아야 하나 자기 연민에 자주 빠지곤 했습니다. 내 성품과 인격으로 순종하려고 했기에, 내 힘으로 해결하려고 했기에 변하지 않는 상대에게 지치고 사랑하지 못해 괴롭고 참고 사는 일에 생색이 나고 상대를 미워하고 결혼을 후회하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사경회 말씀을 통해 육신의 특징인 사람을 미워하고, 육신의 정체인 내힘으로 해결하려는 육신의 생각으로 살고 있었음이 해석이 되었고 결국 모든 것이 상대방 때문이라며 미워하는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음이 인정이 되었습니다. 사랑없이 율법만 지키는 위선자이자 바리새인이 나였음이 깨달아졌습니다. 그동안 나는 늘 순종하고 양보하고 있다며 여기서 뭘 더 어떻게 잘하나 하며 남편에 대한 감사함이 없고 남편에게 없는 것을 바라고 그러면서도 남편을 하나님보다 더 우상처럼 섬기고 있었습니다.  이런 나의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남편을 통해 나를 훈련시키심이 깨달아졌습니다. 나의 연단을 위해 남편이 수고하고 있음이 깨달아졌고 나를 힘들게 하는 상대를 만나게 하신 것이 다 하나님의 세팅이었음을,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 것임이 인정이 되었습니다.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이(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협력하여 선을 이룰 것임이 믿어졌습니다. 내 성품과 인격으로 인내하다가 안된다고 괴로워하고, 내가 하나님되어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교만을 안타까워 하시며 연단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깨달아졌습니다. 별거 혹은 이혼으로 도망가려 하지 않고 나를 위한 연단을 달게 받아 하나님과 같은 뜻을 갖고 동행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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