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육신이 되어

작성자
이종호
작성일
2022-12-14 03:21
조회
309
(요한복음 1장 14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목사님께서 대언을 시작하시며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지 더 알 수 있다" 선포하셨습니다. 성탄절과 아기 예수님에 대해 묵상하던 중 설교말씀을 듣고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에게 오신 사건이 바로 성탄절이며, 인간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시공간의 제약이 없으신 주께서 성육신 하신 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수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묵상하게 됩니다.

최근 <탕부 하나님>을 읽고 있습니다. 돌아온 둘째 아들을 사랑하시는 아버지 그리고 순종은 하지만 잃어버린 첫째 아들 또한 사랑하시는 아버지.

내 스스로 보았을 때 칭찬받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고, 하나님께서 좋게 보실 것이 없는 나를 위해 낭비한다는 말을 들으실 정도로 비효율적인 나를 향한 그 사랑. 오늘 본문에서도 마찬가지로, 그 사랑이 얼마나 크기에 비난과 수치를 견디시며 체휼하기 위해 이 땅으로 오신 것인지. 그 사랑이 도저히 가늠이 되지를 않습니다.

 

영화 <사바하>에서는 이런 대화가 등장합니다.

박웅재 : 요셉아 크리스마스가 즐거운 날이니?

고요셉 : 당연히 기쁜 날이죠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인데

박웅재 : 매년 성탄절이면 난 이런 생각을 했어. 사실 이 날은 너무 슬픈 날이라고

 

성탄절은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 그러나 기쁨이 전부가 아닌,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감사하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크신 사랑에 대해 더욱 생각하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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