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시들지 않는 사랑을 부어주소서!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3-02-01 10:03
조회
189
가슴 설레는 사랑을 품고 시작된 23년 새해도 어느 덧 1월을 너머 2월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해 세밑 즈음에 고린도전서 13장대로 1년 살아보기를 읽을 때까지만 해도..

새해에는 정말 사랑만하며 살아 갈 것 같았는데 그런 호기로운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져 버렷습니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제 자신이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가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착각이었는지도 모르겟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 주신 질문이 며칠이나 지났음에도 계속해서 귓가에서 맴돕니다..

“ 여러분이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지닌 사람들인가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나요?”

순간 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대답할 뻔 했습니다

“맞아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 범위와 대상이 매우 협소한 범위로 국한되어져 있어요”

직장 동료와 지인들, 나와 어느 정도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대할 때 처음엔 분명 사랑이라..    사랑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다가섭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다 보면 사랑이 아닌 호의적인  친절한 관심 정도였음을 이내 깨닫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다 보니 그 관심마저도 오래 가지 못하고 퇴색되어져 이내 무관심으로 변해 버리고 맙니다..

제가 순수한 사랑이라 생각했던 감정은 호혜적인 사랑이라는 느낌마저도 비웃기라도 한 듯이 철저하게 저의 유익만을 구하는 이기적이고 계수적이며 유아기적 사랑이었음을 깨닫고 맙니다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오직 주님 안에서만 흘러 나옴을 망각한 결과입니다

이런 저의 사랑의 감정은 목사님의 말씀처럼 언제나 매일 실패하고 병든 과일처럼 시들어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사랑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셀 수도 없을 만큼 수 없이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을 암송하며 사랑이란 감정을 저의 마음  밭에 아로 새겨두려고 무던히도 애를 써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자리엔 항상 사랑장과는 거리가 먼 이기적인 마음, 미움, 시기, 질투, 변개, 탐욕적인 마음, 나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져 버리고 맙니다

사탄은 그런 저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참소하며 유혹하기에 정신없이 바쁩니다

“ 인간의 사랑은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어..             길어야 6개월.. 시들어지는 건 당연한 거야”

“ 세상의 사랑은 다 주고 받는 거야..                       멍청하게 주기만 하며 살지 말라고..”

정말 그런가? 세상에 비추어 보면 사탄의 유혹이 그럴 싸 해보여 애써 위안을 삼아보며 고개를 끄덕거리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고린도 전서 13장에서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며, 온유한 것이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으며,

무례히 행하지 않으며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내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묵상 할 때마다 어떠한 생각이나 감정, 입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타인의 삶과 마음 가운데 직접적으로 개입되는 행함이 곁들여진 동사형의 사랑인 것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사랑은 여전히 깨달음의 의식 속에만 명사형으로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일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 전해주시는 말씀 끝자락에 원로 목사님께서 오버랩 되면서 감사하게도 저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소망을 보여 주셨습니다

오래 참는 사랑, 친절한 사랑, 무례히 행하지 않는 사랑, 사심 없는 사랑, 한결 같은 사랑..

주님 닮은 결코 시들지 않는 사랑을 무던히도 저희들에게 베푸시고 나누어 주셨기에 그 사랑은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고 저의 마음에 영원히 간직되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아~ 주님의 결코 시들지 않는 그 사랑..

어쩌면 원로 목사님께서 우리들에게 보여주셨기에 ‘감히’ 라는 생각 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게도 충분히 가능하겠구나!

원로 목사님께서 저희들에게 유산과 같이 남겨 주시고 가신 그 사랑..

오직 예수님 안에서 머물며 예수 그리스도의 시들지 않는 사랑을 소유하신 그 한 사람..

그 한 사람의 사랑을 무던히도 닮아 가고 싶습니다

닮아가고 싶은 저의 간절한 기도와 소망의 향기가 주님께 전해져 결코 시들지 않는 주님의 사랑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며 저 또한 공급 받기를 원합니다

자기아들을 아끼지 아니하면서 까지 모든 것을 내어 주고 싶으셨던 시들지 않는 주님의 사랑을 공급 받아 이제는 저도 우리 학생 2부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고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졌습니다

원로 목사님께서 저에게 보여 주신 한결 같은 사랑을 저도 우리 학생2부 아이들에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복음의 본질은 사랑이라기에 입술이 아닌 행함으로 저를 통해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그리고 간접적으로나마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곧 다가오는 학생 2부 겨울 수련회의 주제가 『크로스』입니다

십자가의 보혈을 통해 주님께 받은 결코 시들지 않는 수직적 사랑이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께 수평적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갈 수 있는 사랑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겨울 수련회의 시간을 관통하면서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로 연합되어 지기를 바랍니다

그로인해 십자가(크로스)에서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붉은 피 - 십자가의 보혈의 피에 담긴 고귀하고 고결한 사랑을 깨닫게 되어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 서로를 향한 사랑이 결코 시들지 않고 영원히 주님 안에서 지속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무모한 사랑..

주님의 한결 같은 사랑..

주님의 한량없는 사랑..

주님의 사심없는 사랑..

주님의 지독한 사랑..

주님의 일방적인 사랑..

주님의 사랑은 그 어떤 순간에도 결코 시들지 않습니다..

사랑의 주님! 사랑하겠습니다

저의 평판이나 ~척 하는 보여주기식 사랑이 아닌 주님 방식대로의 사랑으로 다가서겠습니다

저의 열심이나 의지가 아닌 주님 주시는 능력으로 결코 시들지 않는 사랑으로 다가서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에게 주님의 결코 시들지 않는 사랑을 부어 주소서~

결코 시들지 않는 사랑이 저에게도 가능함을 깨닫게 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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