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원로목사님 추모1주기...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23-03-23 13:49
조회
417
4월12일 원로목사님 1주기가 돌아오며

추모예배를 드리러 김포수양관을 가야하기에

순장님들이 각 사랑방에 공지해서

함께 갈 동역자들의 신청을 받았는데

순식간에  500명도 넘게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버스가 7ㅡ8대가 준비되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자차를 이용하실 분들을 조사했는데

자차로 가실 분들만 해도  순식간에  80대가 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김포수양관이 넓긴 하지만 ....

외부손님들도  많이 오시게 된  상황이라

우리 교회 동역자들중에 자차로 가실 분들은

차를 주차할 공간이  부족한 관계로

버스를 이용하던지... 아니면 다음기회에 김포수양관을 가는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랑방에 공지하고 양해를 구하며...

참 행복하고 감사한 고민이란 ?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목사님이 어떤 삶을 사셨는지는...

작년 4월12일 천국환송예배 때에도 느낄 수 있었지요.

 

1년전 목사님 떠나시던 날...

그 마지막 모습을 보려고  교회 주변 학익동 일대가

동역자들로  인산인해 였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목사님 천국가시는 그 길 외롭지 않으시도록...

목사님과 함께 예배드리며 함께 감동했던 그 시간들을 기억하기에

마지막 그 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동역자들로...

본당과 교회 주변은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목사님이 계시지 않아도...

예배드리며 감동하고 감사하며

목사님께 배운 그대로  각자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사역 잘 감당해내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시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여러분  ~!!!   하시며

힘차게 오~~래도록 박수치며 응원하시고 ~!!!



손하트로 뿅뿅 !!  사랑 고백을 하실 우리 목사님...





 

환 ~~하게 웃는 목사님의 모습을 떠올려보며

목사님  ~~ 우리 잘하고 있는거 맞지요 ?

천국에서 만나면 칭찬 엄청 많이 해 주실거지요 ?  ^^

(대답 없으시지만 믿습니다. 칭찬해주시고 기뻐하고 계실것을요 ㅎㅎ )

전체 1

  • 2023-03-25 16:14

    권사님의 글을 보고.. 몇십 분째 눈물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교회 청소를 마치고 교구 순장님들과 아침식사를 같이하려고 신호등 앞에 서 있는 중에
    완연한 봄이다.. 개나리가 폈더라.. 가지에 봉오리들이 올라왔더라.. 하는 순장님들의 얘기들이 오고갔습니다.

    어? 왜 난 못 봤지? 봄만 되면 정신줄 놓은 사람처럼 꽃봉오리 하나에도 이쁘다 이쁘다 설레여하던 나였는데..
    흘러가는 봄의 순간들이 너무도 아쉬워 사진으로 남겨놓으려는 본능이 충만하던 나였는데..
    봄이면 어김없이 나의 sns에는 봄풍경 사진 하나쯤은 올라와 있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봄의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리던 나였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니 듣던대로 길가 나무들엔 매화꽃도 목련꽃도 어느새 피어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직접 보면서도 난 왜 설레이지 않지? 했는데,
    이유를 알았네요..ㅠㅠ

    문득 원로목사님이 안계신 교회가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 밀려오면
    지금도 여전히 주체할 수 없이 눈물부터 나옵니다.
    너무 그립고 그립네요 목사님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