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님이 심어놓은 매화꽃이 피었어요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23-03-12 14:13
조회
467


몇년 전 ...

에셀들과 목사님과 지리산 등산을 하고 오던 중에

무엇이든 좋은것, 예쁜것을 보면  교회 먼저 생각하던 목사님께서

예쁜 매화나무를 보시면서

우리 교회 앞 화단에 심으면 좋겠다 하셔서... 몇 그루  사와서 심어 놓은 매화나무가

주일 아침에 내린 봄비를 맞고  수줍게 꽃망울을 피워냈습니다.

아직 어린 나무라  크고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도 춥고 길었던 겨울을 이겨내고 소소하게  작게 피워낸 꽃들을 보노라니

참으로 대견하고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봄이 되면  늘 외쳤던 우리 목사님의 슬로건 !

인생에도 봄은 옵니다.

우리 인생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찬란한 봄 ~~~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봄이건만 ~~~

작년 봄에 우리 원로목사님을 떠나보내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봄은

참 먹먹하고 슬프고 가슴 아픈 날들이고

흐드러진 벚꽃을 보는것조차  힘겹게 다가오지만

언제인가...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나면

우리들 가슴에도 따뜻하고 찬란한  봄이 오겠지요

 
전체 3

  • 2023-03-12 18:24

    아 정말 귀한 꽃이네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늘 우리 삶에 봄을 선포하시던 우리 박정식목사님.. 네~목사님~ 그렇게 사랑하시던 봄이 왔네요..^^ 작년..그리 슬프던 봄이 어느덧 일년이 가까워오네요.. 너무 보고싶어요..이젠 매화꽃을 볼 때마다 목사님이 진하게 생각날 것 같습니다. 정말 마음 깊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2023-03-16 13:41

    교회 앞 화단의 매화꽃이
    우리 원로목사님이 심어놓으신 것이라니
    그런 사연이 있는것인줄 몰랐어요

    오직 교회만을 생각하셨던 우리 원로목사님
    목사님의 교회를 위한 그 사랑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거예요.
    봄이 되니 원로목사님 생각이
    더 간절하게 납니다.


  • 2023-03-23 00:45

    은혜의 교회 천막시절에 다녔던 아이였습니다 저 말고 저희 형도박정식 목사님과 함께 기타치며 찬양집회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모님도 뵙고싶고 박요한목사님도 보고싶고 박샤론님도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