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사람 이야기 ?? ㅋ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23-02-23 13:35
조회
387
교회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 ... 

새벽기도 한 번도 안 빠지는 권사 !! 라는

웃픈 (웃기고도 슬픈 ) 이야기가 있습니다.

 

난 이렇게 헌신도 많이 하는 사람이고

난 이렇게 새벽기도에도 한 번도 안 빠지고

기도 많이 하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들이

은근히 교만에 빠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

생겨난 말이겠지요.

 

예배 잘 드리고

새벽기도 안 빠지고 !!

기도 엄청 열심히 하고 !!!

헌신도 열심히 !!

전도도 열심히 !!

이렇게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헌신하고 기도한다면

내가 원하고 바라던 일들이

실타래 풀리듯 실실 ~~~ 술술 ~~ 잘 풀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주일에 목사님께서 그렇게 말씀 하셨지요.

우리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충돌할 때

우리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기도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육신을 가진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라구요...

 

인생 가운데 겟세마네 동산을 만날 때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는

진액을 쏟는 마음을 쥐어짜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말씀...

마음을 쥐어짜는 기도를 올리는 것조차 버거워서

가까스로 예수님만 붙들고 있을 때

이 약한 상태에 있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해진다 라는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께서 고독하게 홀로 감당하셨던 겟세마네 동산의

절박한 기도가 십자가를 완성하게 하고

마침내 승리케 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며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

그 기도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서

때로 낙심도 되고 절망도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쥐어짜는 기도를 드리며

인내하고 기다려야 함을

깨닫게 하신 은혜가 참으로 크게 다가옵니다...

 

저에겐 두 딸이 있습니다.

어느덧 큰딸은 결혼해야 할 적령기가 지나가고 있고  ㅜㅜ

둘째 딸은 남친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는 나이인데

둘 다 남자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ㅜㅜ

 

공부에만 전념했으면 좋을 것 같은 나이

대학교 1 ~ 2학년 때는 연애도 몇 번 하는 것 같더니 ㅜㅜ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 연애 좀 하고

기도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을 나이가 되었건만

전혀 그쪽으로는 관심이 없고

 

누군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소개라도 해 주려고 하면

버럭 !! 화를 내며 손사레를 칩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운명? 적인 만남이 아니면

만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얼마나 화가나는지  !! 

욕이 나오기도 합니다. 

권사가 입에 담으면 안 될 욕이라 속으로만 합니다 ㅋㅋ

 

임신해서 배가 남산만할때.... 빨리 홀가분하게  ?? 낳고 싶어서 기도했고

낳고 나니 .....어찌나 낮과 밤이 바뀌어서 밤마다 울어대던지

빨리 자라서 걸었으면 좋겠다 하면서 기도했고... ㅎ

걷기 시작하니

이제 서로 대화하며  ~~ 소통만 되어도 좋겠다 싶어서 기도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대학교만 진학하면 좋을것 같고

대학졸업하니...취업만 하면 더 이상 바랄것이 없을것 같았고

취업하고 나니... 이제 결혼만 했으면 좋겠다고...  !!

하나님께 계속해서 끝도 없이

원하고 바라고 있는 내 자신이  넘 한심한고 이기적인가 아닌가 ?  싶다가도

그래도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지 않으면

누구에게 구한단 말인가 하면서  !!  위안도 찾고 ...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제목에 대해

그래도 낙심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기도할 때

시험에 들지 않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며

나의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할 수 있기에 ..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

소망하며 인내하며 나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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