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련회는 정말 못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작성자
박주은
작성일
2023-08-14 10:02
조회
353
안녕하세요 학생1부 고3 박주은입니다.

이번 수련회는 정말 못 갈 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하나님의 크심을 느꼈던 정말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고3이라서, 입시때문에 라는 이유로 여름수련회는 당연히 못 갈 거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하나님께선 언제나 그랬듯 수련회 가는 2박 3일의 시간을 오로지 수련회를 가기 위한 시간으로 비워주셨고 저는 너무 가고싶던 고3 마지막 수련회를 가게됬습니다. 수련회를 가기 전 저는 너무나 기대하는 마음으로 수련회를 참여했고 수련회에 온 이 2박 3일이라는 시간이 정말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수련회는 1,2부 연합수련회라 좀 걱정됬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더 많은 인원들이 함께해서 모든 프로그램이 더 재미있었고 은혜도 두 배로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제가 이번 수련회에 오면서 다짐했던 것은 고3 마지막 수련회인만큼 예배와 모든 프로그램에 정말 열심히 참여해 후회없이 불태워보자 라는 생각으로 수련회에 왔는데요. 둘째날 수련회에서 원래의 저라면 하지않았을 물놀이에도 참여하고 페스티벌에서 춤도 추면서 또 다른 좋은 추억이 생긴 거 같아 잊지 못할 시간이였습니다.

2박 3일이라는 시간동안 모든 일정들이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있다면 바로 첫째날 고3기도회였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기도제목을 말하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던 시간이였지만 함께 기도해주시는 에셀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고3친구들이 있었기에 그 순간이 너무 감사했고 따뜻했던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수련회에서 빠질 수 없는 저녁집회에서는 제가 그동안 수련회에서 드렸던 어떠한 저녁집회보다 가장 은혜받았던 시간이였습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 믿음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가는 길에 목적지도 모르는 채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아브람처럼 저도 고3이라는 힘든 길 가운데 제가 가는 길이 너무나 불안하고 두려워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그 길을 믿고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정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또 입시를 준비하면서 잊고 있던 제 삶의 우선순위가 오로지 하나님 한 분이시길 기도했습니다. 이에 응답하심으로 하나님께선 고3이라는 시기가 모두에게 중요하고 힘든 시간이지만 그럼에도 내 인생의 주인은 언제나 나의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셨고 이 힘든 상황 가운데 저와 항상 함께하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저녁집회에서는 조장으로써 우리 조원들을 위해 한 명 한 명씩 기도해주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은혜를 받은 뜻 깊은 시간들이였습니다.

마지막 수련회인만큼 수련회가 끝난 지금도 아쉬움이 너무 크고 내년이면 학생부 선생님들, 친구들도 못 볼 생각에 슬프기도 하지만 이번 수련회에서 정말 잊지못할 추억과 은혜가 있었기에 또래청에 올라가서도 믿음으로 잘 신앙생활하며 지낼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련회를 위해 한 달 전부터 고생하신 학생1,2부 에셀님, 선생님들 모두에게 마지막 수련회에서 고3에게 빛날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중1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수련회를 참여했던 저에게 학생부는 너무나도 따뜻한 안식처 같은 곳이였습니다. 변함없이 언제나 저희를 먼저 생각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신앙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우리 학생부와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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