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마지막 수련회를 마치며,,,

작성자
김찬희
작성일
2023-08-14 09:56
조회
204
안녕하세요. 학생 2부 고3 김찬희입니다.

 

고3 마지막 수련회라는 기대감 이전에 염려가 있었습니다. 고3의 생활 속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이 줄어들었고 하나님과 나의 거리가 멀어진것을 느끼고 '수련회에 자리에 나가 하나님과 다시 대화할수있을까, 내가 온전히 집중할수있을까, 이미 너무 멀어진것같은데 어쩌지' 나의 죄가 무겁게 느껴져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가 내 죄가 비춰지는게, 하나님께 회개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두려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1, 2부 연합 수련회로 인한 걱정으로 전날까지도 염려했습니다.

 

막상 수련회 자리에 나가니 걱정했던것 달리 너무나 즐겁고 은혜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준비하신 수련회 프로그램들과 1부 학생들,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 그리고 집회 시간에 다시 만난 사랑의 하나님 여전히 그자리에 서서 나와 동행하고 계셨던 하나님을 만나며 나의 죄를 고백하고 나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참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두려움에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 2번이나 거짓말을 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방법으로 이스마엘을 낳는것을 보며 저는 아브라함이 왜 믿음의 조상인지 사람들이 왜 믿음의 사람이라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어요.

 

수련회를 통해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의 고향을 떠난것, 믿음으로 자신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할것을 믿은것, 긴 기다림끝에 얻은 아들을 바치려한 모습에서 아브라함의 연약함이 아닌 믿음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연약함 속에서 계속해서 일으켜 세우시고 함께 동행하시며 긴 시간동안 믿음을 훈련시켜 이삭을 바치는 믿음으로 성장시킨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동일한 믿음을 가져야 할것같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감사해야할것같았고 또한 그러기 위해 애썼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연약한 존재이기에 자꾸 넘어졌습니다. 그럴때마다

나의 믿음이 너무 작아 보이고 때론 기복신앙 같아 보여 '과연 이렇게 작은 나도 온전히 사랑하실까' 다윗같은 믿음만을 가져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것같은 생각에

자신없고 두려웠는데 아브라함을 보며 큰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언제나 하나님은 나의 인도자시고 여전히 연약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연약함 속에서 일하시고 날 성장시키시는구나그 연약함 마저 온전히 사랑해주시는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큰 은혜가 되었던 수련회였습니다.

 

또한 우리 학생부 학생들을 선생님들의 사랑을 볼수있었던 수련회였습니다.

연합으로 인해 의자를 놓을수없어 앉아서 예배를 드리며 다리가 저리고 고관절이 아파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첫쨋날 집회가 끝나고 고3 선생님들께 다리가 아프다며 불평을 했습니다. 그렇게 둘쨋날 집회시간이 되고 둘쨋날 집회는 조별로 앉아 예배를 드리게 되서 뒤에 앉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선생님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뒤에 앉아계신 선생님들 모두가 우리와 같이 바닥에 앉아 계셨습니다. 순간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와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먼저 행동하시는 선생님들이신데 나만 생각한것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언제나 동일한 사랑으로 우리의 앞에서, 뒤에서 헌신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많은 기도와 노력으로 수련회를 준비하신것이 느껴져 감사한 수련회였습니다.

 

끝으로 기도로 함께해주신 존귀한 은혜의교회 동역자 분들과 맛있는 식사로 섬겨주신 존귀한 집사님들, 무더운날 바깥에서 학생부를 위해 고기를 구워주신 존귀한 남자 집사님들과 수련회를 잘 마칠수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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