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모세의 소망이 되었기에...

작성자
심승보
작성일
2023-10-14 10:21
조회
413


 

안녕하세요 드림청 심승보 입니다.

앞서 은혜로 모든 일정을 누리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고 섬겨주신 우리 은혜의 공동체 모든 동역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성서지리 연구에 함께한 모든 동역자들과 같이 저 또한 이번 성서지리연구가 열린다는 소식에 갈망함으로 참여를 신청했습니다.

이는 제가 하나님과 성경을 잘 알지 못했던 학생의 때에 성서지리에 다녀왔던 아쉬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일정과 연관된 성경 말씀들을 읽고 해당 장소에서 무엇을 묵상할지 준비했습니다.

그 모든 묵상 중 느보산에서 제게 주신 깊은 울림과 감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느보산은 모세의 마지막 시선이 담긴 장소였기에 모세는 어떤 마음으로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을까 생각하며, 신명기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말씀은 신명기3장 23,25절 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쉬운 성경으로 보면,

23 “그 때에 내가 여호와께 간절히 부탁드렸소.

25 제발 저도 요단 강을 건널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저도 저 아름다운 산들과 레바논을 보고 싶습니다.’

이전에는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고분고분 순종한 줄 만 알았으나, 그의 기도에는 간절한 갈급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26절 말씀에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 일에 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 모세는 여러번, 또 수 없이 하나님 앞에 가나안 땅을 두고 기도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그렇게도 간절히 기도했음은 가나안 땅이 80세의 소망 없던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세는 생사의 고비를 수 없이 넘나들며 목이 굳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가나안 땅을 향해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눈 앞에 두고 모세에게 '더 이상 가나안 땅에 들어가길 구하지 마라 너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느보산에서 목사님께서는 모세가 비록 그의 비전이자 목적이었던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영안을 열어주셔서 약속의 땅을 모두 보여주셨고,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사용하셨기에 그 삶은 성공한 삶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히 모세의 간절한 기도가 맺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느보산을 내려가기 전에 목사님께 신명기 3장에서 묵상했던 소망을 잃은 모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았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는 신명기 34장 7절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7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이어서 목사님께서는 소망을 잃은 사람은 눈이 흐리고 기력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말씀 속에 눈이 흐리지 않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음은 반대로 모세가 소망을 잃지 않았음을 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그토록 간절히 바라고 소망했던 가나안 땅 입성이 더이상 그의 소망이 아니게 되었고 가나안 땅보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이 모세의 소망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그 순간 성령님께서 제게 주신 울림을 기억합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심령이 가난한 모세에게 허락하신 새로운 소망이자 삶의 원동력이었으나, 그 소망 또한 좌절 되고 또 무너질 지라도 괜찮은 것은 내 인생의 소망이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임을 기억하고 또 고백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 마태복음 5장 3절 말씀 아멘

인생의 무너짐과 좌절 속에서 언제나 오직 한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일평생 존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자 되길 더욱 간절히 소망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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