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외 말씀을 기억하며

일반
작성자
박병도
작성일
2020-11-21 20:32
조회
353
사경회 받은 말씀을 기억합니다.

저는 고등부를 섬기는 교사로 항상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배시간 많은 아이들이 피곤해하며 졸거나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어떻게 하면 말씀의 은혜가 가득하고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만 쉽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요시야는 악한 시대에 찬란하게 하나님을 섬겼던 사람이었습니다. 요시야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 후 전무후무한 유월절을 지키며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요시야가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계기는 바로 성전을 수리하며 청소하는 중에 율법책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요시야의 <마음>에 성전을 깨끗하게 하려는 그 중심을 보시고 하나님은 말씀을 허락하셨고 임재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토요일 예배실을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청소를 하고 자리를 정돈하니 하나님께서 주일 예배가운데 임재하실 것을 더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요시야는 전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고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났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예배, 사랑방를 준비하는 시간에 마음을 쏟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삶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는 피상적, 추상적으로 알기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본질과 경험으로 깨닫지 않으면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씀의 깊이와 진리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라는 말씀은 아름다운 구호처럼 고백하고 말했지만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상도 헛것이며 그 제물도 더러운 것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판단이 옳고 양심에도 거리끼지 않으며 심지어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먹는다 하여도 형제의 유익을 위해 포기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것입니다. 내 자유와 생각이 옳고 정당해도 공동체와 형제를 위해 스스로 나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쉽지만 이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자아를 죽이는 것처럼 어렵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왜 영광이 되는지 알게 되었고 나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사경회를 통해 말씀을 좀 더 깊게 묵상하고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말씀으로 섬겨주신 김덕신 목사님과 사랑하는 우리 목사님, 공동체의 소중한 동역자들로 인해 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전체 1

  • 2020-11-22 13:09

    주일 이른 아침마다 스치며 만나게 되는
    반가운 얼굴들이 있습니다.
    우리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교사..
    선생님들 이죠 ㅎㅎ
    우주와 지구를 지키느라
    피곤하고 곤비해진 우리의 중, 고등부 학생들..
    그들을 말씀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정말 가장 위대한 사역중의 하나라고 느껴집니다.

    우리의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며 고민하는 우리 선생님들의 그 열정이 있어서
    우리 교회의 미래는 너무나 밝습니다

    그 열정과 사랑에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