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특새 3일차..

작성자
이현정 (14-3)
작성일
2020-04-08 11:21
조회
661
코로나로 공동체에 함께 모여 예배와 모임을 하지 못하지만 새벽마다 목사님의 주옥같은 요한복음 설교말씀을 들을 수 있고, 이렇게 특새를 통해 고난주간 예수님의 행적을 따라가볼 수 있음에 참 감사한 요즈음인 것 같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요한복음을 통해 이어지던 말씀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행하신 여러 이적들과 그에 대한 해석의 말씀이 어느때보다 깊이 깨달아지며 감동이 되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오병이어 사건을 일으키신 예수님.. 예수님은 과거 이스라엘의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이시며,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임을 가르쳤던 그 자신께서 이 땅에 친히 내려오신 생명의 떡이었던 것입니다..!

안식일에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 그 분은 율법의 안식일을 어기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충족된 샤밧. 그것이 죄로 인해 깨어졌기에, 그것을 회복 시키시기 위해 일하신, 진정한 율법의 완성자셨던 것입니다...!

태어나면서 앞 못보는 사람을 눈뜨게 하신 예수님.. 그 분은 죄로 어둠가운데 있던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 죄의 노예였던 우리를 구원하신 참 메시아셨던 것입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그 분은 죽음의 권세까지도 이기시는 진정한 생명의 주권자. 모든 인생의 주인이셨던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마치 포도원의 주인과 같이 자신이 지으신 이스라엘 나라의 중심, 예루살렘으로 친히 입성하셔서 종교지도자들의 공격을 받으십니다. 메시아 이신 예수님께 올가미 같은 질문을 던지며 공격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직 진리로 그들에게 답하십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관심은 그저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과 이익이었습니다. 그들이 진정 하나님 나라에 관심을 가졌다면 조금이라도 그 진리 앞에 무릎 꿇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니었겠지요.. 특히 사두개인들이 자식이 없는 형제의 결혼 문제와 같은 비본질적인 내용을 가지고 부활 이라는 그 놀라운 율법의 본질과 가치를 훼손하는 모습은 참 어리석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그것은 저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요한복음을 묵상하며, 고난주간의 복음서 내용을 묵상하며,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말 깊이 느끼게 되었지만 그럴수록 제 신앙적 지식과 삶의 괴리는 너무나 크게 느껴집니다. 영생을 소유한 자이면서도 이 땅에서 누리는 크고 작은 이익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을 저울질할 때가 너무나 많고,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는 상황에 처할 때는 그것으로 얼마나 원망도 불평도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진리를 알지 못하는 세상이 도전해올 때, 내가 믿는 참 진리 예수 그리스도의 가치를 내 삶으로 철저히 드러내는 삶을 진정 살아갈 수 있을까요.. 알맹이 없는 결단만 반복되는 제 삶의 모습을 돌아보며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제 삶을 돌아보며..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결단이나마 세워가보려 합니다. 진리보다 나의 이익을 우선시하지 않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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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9 14:00

    진리를 향해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