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도 봄은 옵니다" 가 오늘 유독 마음에 들어옵니다. 지금 세상이 온통 회색빛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이럴수록 우리는 더 봄을 이야기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이 압살롬에 쫓길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노래했던것 처럼요.

예배당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드릴수 없는 지금, 우리 모든 동역자들이 한목소리로 하나님을 향한 더 큰 사랑, 예배의 간절함, 동역자의 소중함을 얘기하는 것이 바로 봄을 노래함인것 같습니다.

저녁에 가정예배를 드린후 문득 목사님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저녁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실때 여전히 설레이고 주일이 지나는 것이 아쉬운 마음이시라고.. 예배를 마음껏 못드리시고, 동역자들을 만날수 없는 목사님, 얼마나 허전하고 가슴저미실까요.. 오전예배때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눈물지으시던 목사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공동체 가족"을 그리워 하시는 목사님의 마음이 느껴져 참많이 울면서 예배드렸다는 순원의 고백이 참 와닿았습니다..

오늘 순장반에 동역자의 가슴아픈 기도제목이 올라왔습니다. 어느 하루도 마음껏 웃을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네요.. 그렇기에 현실ㆍ사람ㆍ감정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을 신뢰하며 봄을 노래하려 합니다.

Oh, Spring! 인생에도 봄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