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나이는 잘하는 것을 할 나이다 .....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16-06-22 20:45
조회
2558
다윗은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주일날 설교를 듣고 많은 분들이
오늘 말씀에 정말 많은 은혜를 누렸다고 하신다.
목사님의 말씀은 늘 우리의 마음속에 큰 위로와 소망을 갖게 하시지만
주일말씀은 더 더욱 그랬다.
어떠한 상황에도 주님을 의지한 다윗의 위대함도 가슴을 저미게 하엿고
소망을 갖게 하였다.
성전 짓기를 허락지 않으시는 하나님 앞에서도 다윗은 섭섭해하지 않고
기도하며 그 후손들이라도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모습에서
다윗의 위대함을 보게 되었다.
다윗 ... 정말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구나..

또 설교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중년이 넘어가면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하려고 계발하십시오.
40대 라면..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것도 좋지만
50대 라면... 잘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좋습니다.
못하는 것 하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나이 들수록 잘 하는거 하세요
내게 있는 것을 하십시오

이제 40대를 넘어서고 50대가 되었으니 ...
어디보자 !!
잘하는것을 할 나이가 된것이다.

그래.... 못하는 것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하는 거 하면서 .. 자신감을 회복하자.

내가 잘하는 게 뭘까 ? 생각해보았다.

로뎀에 들어와 글 쓸 때 ... 행복하고..
순 원들과 사랑방 예배 드릴 때.. 행복하고
오늘처럼.. 새로운 분 모셔 와서 예배드릴 때도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 할때도 행복하다.
그리고 가끔은 부담감으로도 감당 ? 하지만...
병원에 계신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서 갖다 드렸을 때
맛있게 드시며 고맙다고 눈물을 흘릴 때도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난 복이 많은 며느리임에 틀림이 없다 ㅋㅋ
모셔야할 시어머니가 한 분에서 여덟 분으로 ? 늘어났기 때문이다.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찾아오는 가족들이 적어진다.
내가 가면... 할머니 여덟 명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 고정이 된다
.
그리고.. 뭐 대단한 음식도 아닌데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눠드리면
무한감격을 하신다.
사람이 그리운 분들이라 그런지...
아주 작은 사랑 나눔에도 ... 크게 감격하신다.

오늘은 포실포실 햇감자를 쪄서 가져갔더니.,..
할머니들이 거의 기절하시려고 한다.
내 평생에 이렇게 맛있는 감자는 처음이라며 드신다.
감자가 맛있어본들... 뭐 얼마나 대단하게 맛있을까 싶은데...


그 분들을 보며.... 늘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소망이 없는 삶 가운데 개입하셔서.., 소망주시기를....
절망가운데 하나님의 안아주심의 위로가 임하기를...

그리고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건강함 주셨을 때....
더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가 없고
그리고 내 자녀들이 겪을 가슴앓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더 건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