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
Cafe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18-11-15 12:13
조회
1722
우리 교회에 매일 찾아오는 아저씨 한 분이 계시죠....
혼잣말을 늘 하고 계시고 ㅜㅜ 뭔가 커다란 짐 보따리를 어깨에 메고 들고 ㅠㅜ
언뜻 보아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아저씨인데...
우리가 보기엔 쓰레기에 불과한 ....
저 물건들이 그 아저씨의 눈에는 너무나 소중한것들이기에
유모차에 짐을 싣고 ... 단 한개도 떨어지면 안 될듯 끈으로 여러번을 휘감아 ? 놓았습니다.
엊그제...
비가오는데....
저 쓰레기들을 유모차에 싣고.... 우산까지 씌워서 길을 걷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은 우산도 쓰지 못한채 ㅜㅡㅜ
그 비를 홀딱 맞으면서 신기촌 시장쪽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며....
에구 ~~ 저 아저씨 어쩔까 ㅜㅜ 가족들은 없는것일까... ??
가족들이 알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꼬 하면서 우리 교회에 왔는데
어느새....
우리 교회에 저 소중한 짐을 세워놓고 로뎀에서 뜨끈한 커피한 잔을 하시며... 쉬고 계시네요..
우리 교회 로뎀이 있기에 다행이네..... 했습니다.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그 아저씨의 짐 보따리를 보면서 ....
어쩌면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들의 모습도 비슷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우리의 종착지는 주님 계신곳 천국인데...
천국에서 쓰레기에 불과할 것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얻고자 갈망하는 모든것들 ( 돈.. 명예.... 권력... 기타등등등 ~~ )
더 갖기위해/ 더 얻기위해/ 더 누리기위해
전전긍긍하는 모든것들 때문에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지 못하고
늘 허둥지둥 ~ 아둥바둥 ~~ 살아가는 모습들이 그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에궁 ~~
올 한해도 이제 두 달도 채 안 남았는데...
가을하늘 한 번 쳐다보고 (비록 미세먼지 가득하지만 ㅜㅜ)
이제라도 제대로 살아야지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집중하면서.. )
쉼호흡 크게 한 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