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없다> -윤휘종-

작성자
hjyun0913
작성일
2018-02-13 02:37
조회
1422
안녕하세요? 학익동의 고독한 영혼 윤휘종입니다.

 

<시가 없다> -윤휘종-

 

시를 쓴다.

고독한 가운데 시를 쓴다.

고난 중에 시를 쓴다.

고통 속에서 시를 쓴다.

 

남아의 가슴 깊은 곳에서 절절히 나온 시를

그대는 받아본 적 있는가.

 

시를 쓴다고 말하지만, 내 의지로 시를 쓴 적은 없다.

절망이 자기 혼자서 시로 승화되었을 뿐.

 

시가 나왔다.

그런데 시가 없다.

 

읽어주는 사람이 없다.

글자를 읽어주는 사람은 있는데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