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더 기쁘고 또 안타까워하실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작성자
김현정
작성일
2018-10-18 22:50
조회
891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적부터 일상이 되었던 나의 신앙생활...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모든 죄를 사함 받고 구원 받은 것에 대한 뜨거운 감격이 어느 순간부터 미지근해져만 갔습니다.

믿음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었지만 나의 구원에만 만족하고 믿지 않는 자들의 구원에는 무관심한 모습이었습니다.

복음전하는 것을 시급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다음으로 미루는 태도는 전도에 대해 소극적이게 하였습니다.

이번 전폭은 베델 졸업을 위해서는  필수 조건이라고 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나긴 복음제시문을 외우는 것에 대한 걱정과 입술을 벌려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마음이 무거워씃ㅂ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간구하고 의지하기보다는 내 스스로가  잘 해낼 수 있을까를 염려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폭을 시작하며 이러한 생각은 서서히 깨어졌습니다.

 

전폭은 머리로만 알던 복음을 입술로 고백하는 훈련의 시간이었습니다.

복음제시문을 한문장, 한문장 읽고 암기하면서 나의 믿음을 재 점검할 수 있었고,

개인간증문을 작성하며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되살아났습니다.

또한, 임상을  하면서 우리의 입술을 통하여 복음이 선포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임상은 임상대상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기도로 함께 하는 모두에게 은혜를 부어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믿음에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성경말씀(마19:30)처럼

예상치 못한 임상대상자의 영적 상태를 마주하며 때로는 기쁨이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나도 이러한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더 기쁘고 또 안타까워하실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수업시간에 함께한 분들의 임상 후기와 간증을 들으며 받는 은혜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것을 보며 이 모든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것,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관자이심을 다시 한 번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훈려자와 다른 훈련생들, 기도후원자들을 통하여 나를 격려하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이번 전폭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은예에 감격하여 복음의 통로로 쓰여지기를 기도하는 마음,

그리고 나를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도 무더웠던 올 여름을 전폭의 열정으로 불태웠던 것처럼,

전폭 수료로 복음전하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숙한 믿음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성경, 기도, 예배, 교제, 전도에 힘쓰겠습니다.

구원의 은혜에 감격하여 매일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쁨으로 동행하겠습니다.

불신자를 위해 기도만 하였던 것에서 나아가 입술을 벌려 복음을 증거하고,

두 가지 진단 질문을 통해 수시로 믿음을 점검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축복이란 어떠한 순간에도 하나님을 의자하는 것임을 고백하며,

그것을 삶으로 살아낼 수 있도록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이번 전폭에 함께 할 수 있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