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작성자
이종길
작성일
2018-10-18 21:33
조회
855
"믿음은 또한 어떤 왕의 선물을 받기 위해 내어민 어느 거지의 손과도 같아요.

수년 전에 저도  깨끗하지 못하고 무가치한 손을 내밀어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으로부터 이 영생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 때 저는 이 선물을 받을 자격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영생을 갖고 있어요. 은혜로 얻은 것이지요."

저는 이 고백을 할 때마다 가슴 속에 차는 은혜를 누리곤 합니다.

그런데 무언가에 쫓기듯이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이 고백을 어느새 잊고 살던 것이 제 약함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 또 다시 시작된 전도폭발 훈련에서 다시금 이 고백의 감격을 깊이 누렸습니다.

부족하짐반 31조 훈련자로 섬기며 고백했던 복음에 거부할 것 같았던 영혼들의 마음이 열리는 것을 보았고,

확신이 없던 지체들이 구원의 확신을 얻음을 보았고,

신앙생활의 침체기를 맞은 영혼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공금됨을 보았습니다.

가장 원초적이고 단순한 복음이 생명의 능력임을 다시금 가슴에 깊이 담았습니다.

31조에서 함께 했던 집사님들을 통해서도 삶의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보다 열배는 더 훌륭한 훈련자 같으셨던 탁월한 집사님의 겸손한 섬김.

첫날은 어설퍼 보여 전문을 잘 암기하시려나 걱정했는데 얼마나 노력을 하셨는지 금방 프로가 되신 집사님.

암송은 가장 느렸지만 임상대상자들의 입술을 통해 고백되는 그 분의 그리스도인다운 삶이 저를 숙영하게 만들었던 집사님.

머리되신 예수님을 따르는 지체들의 연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하시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훈련을 마치며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고백했던 바울의 고백이 제 마음에도 깊이 담깁니다.

그리고 복음만이 이미 구원 얻은 제 자신과 우리 모두를 살리는 능력임도 고백합니다.

아울러 복잡한 삶의 현장에서 십자가의 은혜, 복음을 통하지 않고는 제 눈앞에 펼쳐지는 환경을 바라보지 않으리라는 결단도 새롭게 하여봅니다.

하나님은 역시 하나님이셨고, 복음은 역시 복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복음은 복음일 것임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