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에도 코스모스는 피어납니다 ~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16-08-23 12:09
조회
2164


가을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난지도 한참이 되었고

더위는 사라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는

처서[處暑] 가 오늘이건만은...

여전히 태양 볕은 뜨겁고 등줄기에서 땀이 줄줄 ~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아침 뉴스를 보니 뉴스 진행자가 산뜻한 목소리로 이렇게 외치고 있었습니다.

제 아무리 폭염이 지속된다 하여도 오늘은 처서가 시작되었고

곳곳에서 코스모스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곧 가을입니다 ~~

 

설거지 하다 말고... 코스모스가 피어난다는 말에

화들짝 놀라며 !! 화면에 시선고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더위에 코스모스가 피어나고 있다고 ??

코스모스가 피어난다는 말이 반갑기도 하지만

또 조금은 화들짝 !! 놀랄 일이 된 이유는 ㅎㅎㅎ

5월에 장미가 피어나면 한 영혼을 초청해야 하듯이

가을에  코스모스가 피어나면

우리는 또 한 영혼을 향해

동분서주 엄청 뛰어다녀야하기 때문입니다. !!

봄에 놓친 영혼 ~ 가을에 거두어야 하기에....

그러나 올 가을의  코스모스는.... 왠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봄에 씨앗을 뿌린 자가 가을에 거둘 것이 많은 것은 당연한일 !!

폭염 속에 우리 동역자들이 눈물, 콧물로 복음의 씨앗을 많이 뿌려놓았으니

아마도 아름다운 가을에 거두게 하시는 기쁨을 !!

그 어느 해보다 더 많이 누리게 하실 듯하여 기대감이 큽니다.

지금의 더위로  보아선 도무지 선선한  가을이 올 것 같지 않은데

또 어김없이 가을은 우리 곁에 찾아오겠지요.

코스모스와 함께 !!!

코스모스야 ~!!

마음껏 피어나거라...